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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운용 17% 수익 … 작은 고추가 맵다

‘굴리는 고객 돈은 20억~30억원에 불과한 미니 펀드. 그러나 연초 후 지금까지 약 4 개월간 수익률은 10% 중·후반대-’.



'강소펀드' 어떤 게 있나
대만펀드, IT 호황에 호성적
'글로벌 인프라' 수익성 개선

 이런 해외 주식형 펀드들이 있다. 운용 순자산 22억원인 ‘ING 타이완’ 펀드(연초 후 수익률 16.9%), 32억원인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인프라’ 펀드(14.1%) 등이다. 규모는 작지만 실속은 알찬, ‘작은 고추 펀드’라 부를 만한 것들이다.



 대표적인 게 대만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일단 올해 대만 주식시장이 나쁘지 않았다. TWI지수가 지난해 대비 6.1% 올랐다. 미국 경기회복,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에서 정보기술(IT) 제품이 더 많이 팔리고, 중국 역시 대만산 스마트폰을 많이 살 것으로 예상해 투자가 몰렸다. 외국인들도 대만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까지 약 15억 달러어치(약 1조6000억원)를 순매수했다.





 대만펀드는 주가지수보다 성적이 더 좋았다. 국내 판매 중인 3개 펀드의 올해 수익률이 8~16.9%를 기록했다. 주식을 잘 골랐다는 얘기다.



 대만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것은 ING타이완 펀드였다. ING자산운용 진영훈 이사는 “IT 말고도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이익이 늘어나는 타이어·자전거 제조업체 등에 투자한 게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만 주식시장은 당분간 강세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예상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크 시 대만펀드매니저는 “대만 주가지수가 8500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8500은 현재(8160선)보다 4%가량 높은 수치다.



 올 들어 14.1% 수익을 낸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인프라’는 ‘UBS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인덱스’라는 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이 지수가 2010년 이후 쑥쑥 오르면서 펀드도 호성적을 냈다. 최근 3년 수익률이 40%에 이른다.



 UBS 지수가 뛴 이유는 이렇다. 이 지수는 도로·항만·공항 같은 것을 건설하는 업체 주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인프라 업체들은 주로 인프라를 지은 뒤 통행료·사용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그런데 2010년 들어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각국이 조기 진화를 위해 금리를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떨어지자 인프라 기업들의 투자 대비 통행료·사용료 수입이 상대적으로 쏠쏠하게 인식됐다. “요즘 세상에 저만큼 수익을 내는 곳이 어디 있느냐”였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 주가가 오르고, UBS 지수가 상승했다.



 주로 선진국 제약·헬스케어 기업체에 투자하는 ‘한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개중에 규모가 큰 편이다. 운용 순자산이 85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미국·유럽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올 들어 16.9% 이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줬다.



 대만 펀드나 글로벌 인프라 펀드 같은 ‘작은 고추 펀드’에 고객 돈이 별로 들어오지 않은 것은 투자 대상이 대체로 한국인의 관심 밖이어서다. 신흥시장 중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나라에 투자하는 ‘프런티어 마켓 펀드’도 마찬가지다. 올해 수익률 18%인 ‘KB MENA(중동·북아프리카)’펀드는 운용하는 순자산이 50억원, 수익률 15.1%인 ‘프랭클린템플턴 프런티어 마켓 자(UH)’ 펀드는 16억원이다. 프런티어 마켓과 관련, 프랭클린템플턴 본사의 마크 모비우스 신흥시장그룹 총괄 회장은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경제성장과 선진국에서 흘러든 돈이 프런티어 마켓 주가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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