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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프놈펜에 1만7660가구 미니 신도시 짓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과 임춘림 캄보디아 국토건설부 장관이 7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부영타운’ 기공식에서 기념 축포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부영그룹]
7일 오전 8시(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섭씨 35도를 웃도는 ‘한증막 더위’ 속에서도 시내 중심가인 러시안로(路)엔 임춘림 캄보디아 국토건설부 장관을 비롯해 2000여 명의 정부 관계자·근로자·학생이 운집했다. 한국의 건설·레저기업인 부영그룹이 이곳에 초대형 주택·쇼핑단지인 ‘부영타운’ 기공식을 하는 자리였다.



부지 23만㎡, 아파트 47개동 건설
캄보디아 역사상 최대 주택사업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 상생 모색
“외국인 투자 벤치마킹 모델 될것”

 부영은 2007년 프놈펜 중심지에 사들인 23만6022㎡(약 7만1400평) 부지에 연면적 269만7196㎡(약 81만6000평)의 주상복합빌딩과 현대식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가로 460m, 세로 510m인 직사각형 부지에 ‘미니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부영 관계자는 “지상 18~20층 아파트 47개 동에 총 1만76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캄보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주택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말까지 아파트 1만 가구를 완공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부영타운 조성은 현지에서 주거문화를 개선하고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제 이날 행사를 캄보디아 국토부와 국가행사위원회가 주관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임춘림 장관은 “부영타운은 프놈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캄보디아 부동산·건설시장을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건설 근로자 소니(33)는 “스포츠센터와 학교 등이 들어오면 (부영타운은) 프놈펜 최고의 주거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런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기쁘고 나중에 이곳에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부영 협력업체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부영은 골조·전기·조경 등 국내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해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을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철근업체인 KN스틸의 안귀남(48) 대표는 “1만7600가구가 넘는 대형 사업인 만큼 프놈펜 사업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에서 왔다는 수인도장의 안정현(51·여) 이사 역시 “대기업과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했다.



 이중근(72) 부영그룹 회장은 “부영타운이 향후 캄보디아 주택문화 개선과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외국인 투자사업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두 나라 간 우호협력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선 1972년부터 시행 중인 주택법이 이곳에선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며 “우리의 주택 건설과 미니 신도시 개발 노하우가 보급된다면 더욱 큰 보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캄보디아 교육여건 개선과 두 나라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8일 분라니 훈센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로부터 국가최고훈장(국가·사회발전 1등급 훈장)을 받는다. 분라니 총재는 캄보디아 최고실력자인 훈센 총리의 부인이다. 부영은 그동안 캄보디아에 초등학교 건물 300여 개와 디지털 피아노 3000대, 교육용 칠판 4만 개 등을 기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45만 달러를 들여 국가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 기부하기도 했다.



프놈펜=이상재 기자



◆ 부영그룹= 1983년 창립 이래 23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 국내 1위 임대주택 건설업체. 건설과 호텔·레저·금융 등에 걸쳐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자산 14조1399억원으로 재계 19위다. 캄보디아에서 금융(부영크메르은행)과 통신(캄인텔)·레저(씨엠립부영CC)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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