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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우리금융 회장 후보 신청 철회 왜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공모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조동성(경영학·사진) 서울대 교수가 7일 회장직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비대위원 겸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경력 때문에 이번 공모에서 주목받았다.



“헤드헌팅 업체서 일방적으로 응모”
여당 비대위원 출신 부담감에
‘보이지 않는 손’ 철회 요구 소문도

 현재 강의차 중국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조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금융 회장직에 지원할 뜻이 없었기 때문에 지원서류 자체가 무효”라고 말했다. 그는 “2주 전 헤드헌팅 업체에서 우리금융 회장직에 지원하라는 연락이 와 완곡하게 거절한 뒤 지난주 말 중국으로 출국했다”며 “헤드헌팅 업체가 내 의사를 잘못 해석해 서류를 제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본인의 의사를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헤드헌팅 업체가 지원서를 냈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형 헤드헌팅 업체 관계자는 “보통 후보자들이 필수 제출 서류인 경영계획서를 작성하는 데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 달이 걸린다”며 “헤드헌팅 업체가 자료 준비 등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본인의 동의 없이 서류를 내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모 시중은행 임원은 “대통령 측근이 지원한 걸로 비춰질까 봐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철회를 요구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조 교수를 제외한 12명의 후보자에 대한 서류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회추위는 이번 주 내로 후보자를 4명 이내로 압축해 면접을 한 뒤, 회추위원 7명 중 5명 이상이 동의하는 후보자를 차기 회장으로 내정하기로 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조직을 잘 알고 추스를 수 있는 인물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이덕훈 키스톤 대표,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 내부 출신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8일 사외이사 9명으로 회추위를 구성해 어윤대 회장의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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