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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 전공한 노숙인의 '장난'…교통신호 '대혼란'

[앵커]

'서울같이 복잡한 도시에서 신호등이 먹통이 된다…' 생각만해도 아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전자공학을 전공한 한 노숙자가 교통신호 제어기를 멋대로 조작해온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쉽게 손을 댈 수 있는 신호제어기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조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교통신호 제어기로 다가오더니 뭔가를 만지작 거립니다.

잠시 후 직진 방향의 차가 갑자기 멈춰서고 반면, 반대편 차는 계속 내달립니다.

신호 체계가 고장나버린 겁니다.

며칠 후 같은 사람이 이번엔 무선통신 기지국에 나타납니다.

단말기를 열고 부품을 뜯어내더니 벽에 내던집니다.

[최철호/목격자 : (신호기를) 열더니 잡아 내리더라고요. 차하고 사람들하고 그대로 서 있는 거죠.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고. 안 되겠다 싶어 신고했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끝에 검거한 용의자는 노숙자인 42살 장모 씨.

그런데 알고 보니 장씨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통신선로기능사 자격증까지 딴 전기 전문가였습니다.

[이종세/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팀장 : 200볼트 이상 과부하 걸리면 퓨즈가 나가죠.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이 친구는 그 구조를 안 거죠.]

장씨는 정신 이상으로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모씨/피의자 : 원자탄 터지는 거 막았죠. 영등포역 앞에 있는 메인 스위치. (터질까봐 뺀 거에요?) 네.]

더 큰 문제는 신호 제어기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사실.

이게 바로 교차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신호제어기 단자함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손으로 나사를 풀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경찰은 24차례나 교통과 통신을 마비시킨 혐의로 장씨를 입건하는 한편, 신호제어기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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