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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바르샤의 비명 … 자만 속에 생긴 틈, 알아채지 못한 죄

바이에른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왼쪽)가 2일(한국시간)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후반 27분 바르셀로나의 자책골을 유도한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0-7로 참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 AP=뉴시스]


모든 것은 변한다. 새것은 낡은 것이 되고, 강한 것은 어느덧 약해진다. 바르셀로나 왕조가 무너졌다.

챔스리그 4강 탈락 … 뮌헨 결승행
포메이션 바꾸자 실점 많아져
유스 팀 주축, 유망주 영입 소홀
"메시 빠져 전력 약화" 분석도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0-4 패배에 이어 또다시 참패. 믿기지 않는 굴욕이다.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26)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메시가 없어서 진 건 아니다. 후반 27분 자책골을 넣은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26)는 “메시가 뛰었어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산드로 로셀(59) 바르셀로나 회장 역시 “뮌헨은 우리보다 나은 팀이다. 뮌헨이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바르셀로나는 2005년 이후 세 차례나 유럽을 제패했다. 지지 않는 태양 같았던 바르셀로나의 참변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리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다.



 스페인에서 축구 연수 중인 신태용(43) 전 성남 감독은 “호셉 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3-1-3-3 포메이션으로 전방 압박과 볼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뒤 득점이 늘었지만 실점도 많아졌다. 3월에는 51년 만에 13경기 연속 실점했다. 허약해진 수비진은 뮌헨의 강력한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게다가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35)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9)가 부상으로 빠졌다”고 분석했다.



 수년간 정상을 지킨 피로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승우·장결희(이상 15)의 바르셀로나 입단을 도운 정남시(42)씨는 “바르셀로나가 승리에 도취돼 적절한 변화를 꾀하지 못했다”며 “메시와 사비(33) 등 유스 출신이 팀의 주축이라는 건 장점이지만 단점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스 출신을 지나치게 우대해 외부의 재능 있는 선수를 끌어들이는 데 인색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정윤택(30) FIFA 에이전트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자국 리그에서도 과거의 무시무시한 이미지는 아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상대 전적도 1승2무3패다”며 “세계 축구 흐름도 파워풀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대표되는 독일 축구로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바르셀로나 참사’가 일시적인 부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서 바르셀로나 축구학교를 운영 중인 김영진(42) 코리아이엠지 대표는 “1등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공공의 적이었다. 상대가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바르셀로나가 이번 패배로 근간이 흔들렸다기보다는 메시 등 주전들의 부상이 겹쳐 일시적으로 전력이 하락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축구 전성기를 연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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