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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이 뛴다 … 1년 전보다 9.3%↑

미국 주택시장의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 주택지수가 지난 2월 현재 1년 전보다 9.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예측치 9%를 웃돈 것으로 2006년 5월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더욱이 이 지수는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두 달 연속 20개 도시 주택가격이 모두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폭락했던 서부지역 회복세가 가파르다. 피닉스가 23%, 샌프란시스코 18.9%, 로스앤젤레스 14.1%, 샌디에이고 10.2%를 기록했다.



2월 주택지수 기대 이상 호조
6년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움츠러들던 소비심리도 기지개



 집값이 이처럼 뛰고 있는 건 은행에 압류돼 경매시장으로 나오는 물량이 급감한 반면 집을 여러 채 사서 수리한 뒤 임대로 돌리려는 투자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실업률 하락도 주택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힘입어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8.1을 기록해 전달(61.9)과 시장예측치(61.3)를 모두 웃돌았다.



 금융위기 이후 뉴욕 등 동부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주택가격 회복세가 중서부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 소장은 “주택가격이 지금 속도로 6개월 더 오른다면 부동산 거품이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미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주택 소유자 비율은 65%로 전 분기보다 0.4% 떨어져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수요가 아직은 실수요자로까지 확산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대부분의 실수요자는 까다로워진 은행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해 초저금리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주택가격 회복세가 본궤도에 오르자면 실업률이 더 떨어져 은행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실수요자가 더 늘어야 한다. 다만 집값이 오르면서 그동안 ‘깡통주택(집값이 대출금에 못 미치는 주택)’이 감소해 얼어붙었던 주택 거래는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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