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 군사 개입할지 주목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25일 아부다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아부다비 로이터=뉴시스]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시민군과 민간인들에게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시리아 야권과 이스라엘 등에서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제기한 적은 있지만, 화학무기 사용을 ‘레드 라인’으로 정한 미국은 내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런 태도 변화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AP통신은 25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아부다비 출장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백악관은 오늘 아침 몇몇 의원에게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서한을 발송했다. 이 서한은 미 정보당국이 시리아 정부가 적은 규모로 시민군에게 사린가스를 사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헤이글은 또 “이는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화학무기를 언제, 어느 정도 양을 사용했는지나 사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헤이글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백악관 역시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서한에는 “이런 결론을 내린 근거에는 생리학적 증거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만일 알아사드가 시리아 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오바마는 화학무기 사용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며 직접적인 개입을 시사했다. 비슷한 시기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화학무기 사용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것”이라며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미국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된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좀처럼 확인하지 않았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3일 이스라엘이 “증거가 확실하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미국은 “아직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백악관이 보낸 서한을 보면 군사력 동원 등 직접적 개입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AP는 “서한에는 오바마가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증거를 면밀하게 조사할 의무가 있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