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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때 A학점 59% 성적 인플레이션 서울대가 앞장

올 2월과 지난해 8월 졸업한 서울대 학생 중 졸업학점으로 A학점을 받은 비율이 59.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인 33.2%보다 월등히 높다.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후하게 학점을 주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서울대가 앞장서는 셈이다. 서울대 A학점자 비율은 전년도(2012년 2월, 2011년 8월 졸업자) 57.3%에서 더 높아졌다.

 교육부는 25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3곳의 대학별 등록금 현황, 강좌당 학생 수, 성적 평가 결과 등 12개 항목의 정보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본지가 대학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졸업생 중 A학점자 비율이 전체 대학 중 다섯째로 높았다. 금강대가 85.1%로 1위였고, 한국외국어대(63.3%)·이화여대(58.9%)·경희대(56.6%)도 학점을 지나치게 후하게 주는 대학 10위권에 속했다. 이 비율이 연세대는 24.4%, 고려대는 47.3%였다.

 학점 분포 비율은 대학들이 재량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재정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 B학점 이상 비율이 낮은 대학일수록 높은 점수를 준다. 학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대학별로 올해 연간 등록금을 비교해 보니 을지대가 연간 8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가 850만원으로 둘째였다. 한국항공대(847만원)·이화여대(840만원)·한양대(835만원)·성균관대(833만원)·홍익대(824만원)·고려대(817만원)·명지대(810만원)도 800만원을 넘어 등록금이 비싼 대학에 속했다.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667만8000원이었으며 지난해보다 0.46% 인하됐다. 국공립대 등록금은 409만6000원으로 사립대 733만9000원의 55.8% 수준이었다.

 올해 1학기 강의에서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비율은 전국 대학 평균이 58.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55.3%보다 다소 높아졌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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