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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위협 '해운대 빠삐용' 관광 상품된다

여름철 피서객들을 위협해 온 이안류(離岸流)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안전 시스템을 갖춘 뒤 짜릿함을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개발하겠다는 역발상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6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구명조끼를 착용한 피서객에 한해 이안류 발생해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명조끼는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지정된 18개 대여업체에서 빌려야 한다. 대여료는 5500원 정도다.

 배덕광 해운대 구청장은 “여름철마다 이안류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발생 예측 시스템이 개발된 만큼 이안류가 그리 위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1월 7일 그린나래호텔에서 ‘2012 해수욕장 평가보고회’를 열고 이태우(67) 전 해운대경찰서 수상구조대장으로부터 ‘이안류 발생과 해법’을 듣는 등 준비를 해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마다 발생하는 이안류를 분석해 이안류 감시·알림시스템을 지난해 6월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국유특허로 등록됐다. 조사원은 밀물과 썰물이 만나면서 수면이 정지됐다가 썰물이 시작되는 시각에 이안류가 발생하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밀물과 썰물 발생시각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부산소방본부도 적극적이다. 이안류에 휩쓸린 피서객 구조를 위한 수중망루와 제트스키 등의 장비를 갖췄다. 수중망루는 대형부이 위에 설치한 것으로 119 수상구조대는 이안류가 끝나는 곳에 이 장비들을 띄어놓고 구조를 해 왔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지난해 7, 8월 두 달 동안 62차례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187명이 먼바다 쪽으로 떠밀려 나갔으나 모두 구조됐다. 서명민(50) 119수상구조대장은 “구조대원들을 발생해역에 집중 투입하면 피서객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해경은 “이안류 예측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루 최대 100만 명이 몰리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관광자원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안류는 해운대 중앙광장 앞 바다 등 8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부산=김상진 기자

◆이안류(離岸流·rip current)=바다 쪽에서 해변으로 강한 바람이 오랫동안 불게 되면 밀려온 파도가 해변의 한곳에 모였다가 갑자기 먼바다 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10~30m의 좁은 폭에다 초속 2∼3m의 빠른 흐름이 일어나기 때문에 휩쓸리면 위험하다. 이때는 해변 방향이 아니라 45도 각도로 수영을 해야 빠져나올 수 있다.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스티브 매퀸이 탈출에 이용한 파도가 바로 이안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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