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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타이어가 인정한 광주의 기술

세화아이엠씨 유희열 회장(왼쪽)이 평동산업단지에서 금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타이어 금형 업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피렐리(Pirelli)는 세계 타이어 업계 5위의 글로벌 기업.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하다. 유희열(74) 광주경총 회장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피렐리 본사에 초청받아 2012년도 우수 협력회사 상을 받았다. 세계 각국에 있는 피렐리 협력회사는 1만2000여 개. 이를 대상으로 납기·서비스·품질·혁신·가격·지속성과 국제적 위상을 종합평가해 9개 회사를 선정했는데, 유 회장이 운영하는 타이어 금형(金型, 금속으로 만든 거푸집) 제작 업체인 세화아이엠씨가 뽑힌 것이다. 세화아이엠씨는 피렐리와 1997년부터 거래하고 있다. 피렐리 전체 금형 수요량의 약 80%(연 평균 2000세트)를 세계 20여 개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유 회장은 “이번 상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 등을 피렐리가 인정한다는 징표”라며 “세계 2위 타이어 메이커인 굿이어(Goodyear)의 금형 협력회사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세화아이엠씨는 세계 1위의 타이어 금형 메이커. 승용차·오토바이·트럭뿐만 아니라 F1 경주용 자동차의 타이어 금형까지 만들고 있다. 세계 28개국 40개 타이어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금형 공장을 미국·중국·베트남·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에서도 가동해 고객의 필요에 따라 신속히 서비스하고 있다.

 타이어 금형뿐만 아니라 타이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드럼·성형기 등 기계류 생산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타이어 제작 기계와 금형을 제작하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2년 매출이 138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2억원이나 된다. 광주 외에 전남 함평·곡성, 경남 김해 등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종업원은 총 1000여 명이다.

 ◆광주 금형산업 급성장=세계 금형 생산액(2009년 기준)은 약 1040억 달러며, 이 중 4.3%인 44억6000만 달러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10.4%)·중국·(8.6%)·미국(6.2%)·독일(6.1%)에 이어 5위. 수출은 일본·독일·중국에 이어 4위다.

 광주는 기아자동차·삼성전자·금호타이어 같은 대기업 중심의 수요를 기반으로 금형산업이 발달했다. 크고 작은 금형 업체가 311개, 종사자가 4462명에 이른다. 생산액은 1조865억원, 수출 규모는 3331억원이다. 한국 금형산업의 10%(업체 수 기준), 광주지역 총생산액의 4%를 점유하고 있다. 전은옥 광주시 전자금형담당은 “우리 지역은 인프라를 잘 갖춰 금형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전략산업으로 육성한 결과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 목표를 1조60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평동산업단지에는 프레스·사출 등을 갖춘 금형 Try-Out(시험생산)센터가 있다.

이해석 기자

◆금형=목적에 맞는 형상의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성형용 기구. 성형해야 할 소재를 주입하고 가열하거나 가압해 물품을 만드는 원본의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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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