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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회찬 총선 득표율 넘어서

지난해 12월의 대선 민심이 새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안철수 후보는 60.5%의 득표율로 32.8%를 얻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크게 앞섰다. 안 후보는 지난해 19대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가 노원병에서 기록한 57.2% 득표율을 깼다. 대선 때 노원병에서 문재인 전 후보가 53.3%, 박근혜 대통령이 46.4%를 득표했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분석실장은 “안철수 후보가 야당과 연대하지 않아 선거가 이념 간 대결로 흐르지 않으면서 새누리당이 보수표를 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역정서가 약한 수도권이라 ‘철새 정치인 논란’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부산 영도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0.8%의 득표율을 올리는 등 야당도 적잖게 세를 형성한 곳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민주당 김비오 후보와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이루지 않고 출마한 가운데 새누리당 이재균 후보가 총선 때 영도에서 얻었던 43.8%의 득표율을 훌쩍 넘어섰다.

 충남도지사를 지낸 이완구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얻었던 63.6%의 득표율을 넘어선 77.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을 포함해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전패했다. 특히 군수를 뽑는 경기 가평과 경남 함양에선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지 않았는데도 민주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사상 최초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41.3%를 기록했다.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전체 투표율은 33.5%로 2000년 이후 재·보선 평균치(32.4%)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회의원 선거구 중에선 충남 부여-청양이 44.2%로 1위를 기록했고, 서울 노원병도 높은 투표율(43.5%)을 보였다. 재·보선은 선거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는 탓에 투표율이 30%대 정도로 저조한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안철수·김무성·이완구 후보 등 중량급 정치인들이 출마한 데다 사전투표제가 투표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제의 도입으로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도 지난 19~20일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서울 노원병 사전투표율은 8.38%로 가장 높았고, 부산 영도(5.93%), 충남 부여-청양(5.62%) 순이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부재자투표율에 비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상 대선과 총선 등 큰 선거 직후에 열리는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은데, 사전투표제를 한 덕에 투표율이 상당 부분 올라간 것 같다”며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5%포인트 정도 플러스(+)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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