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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지하철서 휴대전화 통화, 정지 상태보다 전자파 6배 나와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휴대전화 통화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옆사람에게 소음 피해를 주어서만이 아니다. 통화 당사자도 전자파에 평균 6~15배나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시판 중인 휴대전화 7종을 대상으로 사용 환경에 따른 전자파 발생 현황을 조사해 24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빠르게 이동 중인 지하철 안에서 통화할 경우 0.1~1.06 V/m(볼트/미터, 전자파 세기 단위)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정지 상태에서 측정한 0.03~0.16 V/m보다 전자파 강도가 평균 6배(휴대전화 7종의 강도 차이 평균)나 컸다.

 또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된 장소에서 통화할 경우에도 전자파가 0.15∼5.01 V/m로 치솟았다. 엘리베이트 밖의 개방된 장소에서 측정한 것보다 평균 15배나 높았다. 1 V/m는 플러스·마이너스 두 전극이 1m 거리로 떨어져 있을 때 형성되는 전기장의 세기를 의미한다.

 지하철 이동 중 통화할 때 전자파가 강해지는 것은 휴대전화가 가장 가까운 기지국을 계속 검색하는 과정에서 기기 출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전파 수신이 어려운 밀폐된 장소에서도 기기 출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 구진회 연구사는 “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통화를 할 경우나 주변에 이동통신 중계기가 없는 건물 지하 등에서 통화를 할 때도 강한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1년 5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발암유발가능물질(2B 등급)로 분류했다. 이 연구소는 매일 30분 이상 장기간(10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뇌종양과 청신경종양 발생 가능성이 40%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환경과학원은 ▶장시간 통화 시는 양쪽 귀로 번갈아 통화하기 ▶통화연결 후에 휴대전화를 귀에 갖다 대기 등 전자파 노출을 피하는 방법을 권했다. 환경부는 7월까지 ‘일상생활 전자파 노출 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홈페이지((http://www.iaqinfo.org)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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