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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보다 더한 극우 아소 … 차기 총리 노려 세불리기

지난 20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해 물의를 빚고 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사진) 부총리가 ‘차기 총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물밑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권 자민당의 아소파 소속 의원들은 23일 밤 모임을 갖고 “(자민당 내) 소수 파벌인 오시마(大島)파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합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소파(34명)와 오시마파(12명)를 합하면 46명으로 마치무라(町村)파 82명, 누카가(額賀)파 51명에 이은 3대 파벌이 된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24일 “세력을 키운 아소파의 부상은 ‘포스트 아베’ 레이스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 아소파’는 예산이 소요되는 법안 발의에 필요한 국회의원 50명을 확보하기 위해 파벌에 속하지 않은 이들을 계속 끌어모을 방침이다.

 이날 발언에 나선 아소는 “참의원 선거에서 이기면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 난 보수 정치가로서 일본을 위해 분발할 결의를 갖고 있다”며 향후 정국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자민당 내 보수 세력들도 아소 주변에 몰려드는 양상이다. 내빈 자격으로 참석한 자민당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부총재는 “아베 내각을 만든 공로자를 한 명 들라고 하면 그건 아소 부총리”라며 치켜세웠다.

 아소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때 가장 먼저 ‘아베 지지’를 선언하며 불리하던 형국을 뒤집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이니치는 “당내에서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수 있는 건 아소’라는 생각에서 아소의 재등판 의욕을 논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아소는 2008년 9월부터 1년간 총리로 재임했다.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했으나 민주당에 참패해 정권을 민주당에 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일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는 아베 총리의 인기가 워낙 높은 만큼 ‘차기’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다음 번 총리직을 차지하기 위한 ‘아소팀’이 이미 가동 중”이라며 “아소는 아베 총리가 ‘한 번 총리를 했던 이도 다시 총리를 할 수 있다’는 전례를 만들어 준 만큼 총리직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내각 내 일부 각료들도 ‘아소팀’에 속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소는 부총리 겸 재무상으로서 ‘아베노믹스’의 디자인 설계자란 이미지를 확대해 대세론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1일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자신의 지지세력인 보수층의 표를 의식해 ‘멀리 내다보고’ 한 결정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소가 현재 ‘잠재적 경쟁자’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이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 시 1위를 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아소는 이시바 간사장을 견제하기 위해 아베 총리와 이시바를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는 작전을 쓰고 있다”며 “정국의 중심을 내각으로 몰고 가 이시바 간사장의 영향력을 떨어뜨리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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