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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삼총사 할매의 우정

경북 문경 두메산골에는 유명한 삼총사 할매가 있다. 세 할머니의 고향은 경상도·전라도·경기도로 모두 다른데 늘 붙어 다닌다. 사연은 대체 뭘까. KBS1 ‘고향극장’에서 삼총사 할매의 우정을 소개한다. 25일 밤 10시 50분 방송.

 문경 토박이 오정순(73)씨는 동네에서 욕쟁이 할매로 불린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보따리 장사로 5남매를 키웠다. 지금도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는 이유는 눈이 안 보이는 딸 때문이다. 걸걸한 입담을 자랑하지만, 딸에게는 지극정성이다. 그런 오씨 곁에는 전라도 출신의 김경자(73)씨와 경기도 출신의 서동자(70)씨가 있다. 두 할머니 모두 남편과 사별한 이후 문경에 자리 잡았다.

 세 할머니들은 처음엔 서로 다른 사투리 때문에 대화조차 어려웠다. 살아온 방식도, 별명도 다르다. 오씨는 욕쟁이, 김씨는 깍쟁이, 서씨는 화장발 할매라 불린다. 그러나 굴곡진 삶만큼은 닮았기에 서로 어루만져주며 산다. 삼총사 할매의 특별한 삶을 따라간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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