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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돌로 미 조지워싱턴대 기숙사 짓는다

왼쪽부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스티븐 냅 총장, 오연천 총장. [사진 부영그룹]

중견 건설업체인 부영그룹이 미국 대학에 온돌 기숙사를 지어주는 방식으로 한국식 난방시스템인 온돌의 미국 전파에 나선다.

 이중근(72) 부영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스티븐 냅 조지워싱턴대 총장과 온돌 기숙사를 지어주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도 참석해 한국식 온돌시스템의 보급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두 대학간 학생 및 교수를 교류하는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부영은 이를 위해 조지워싱턴대에 이날 100만 달러(약 11억1700만원)를 우선 기부했다.

 온돌 기숙사는 100실 규모로 지어지며, 조지워싱턴대가 5월 3일까지 부지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면 곧바로 부영 측이 착공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우리 조상이 수천년간 사용해온 온돌은 이미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등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주거문화”라며 “조지워싱턴대 기숙사가 미국 내에 한국의 전통 난방인 온돌을 전파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돌 기숙사라는 ‘특별한 기부’를 하기로 한 데 대해 그는 “옷과 쌀은 쓰면 없어지지만 교육에 대한 투자는 오래 남는다. 덧붙여 한국식 온돌 문화를 미 동북부 지방에 전파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돌 기숙사는 조지워싱턴대가 제공하는 부지에 부영그룹이 기부채납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건립된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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