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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66년간 여성의 주름과 싸움

‘올랑’의 CEO 장루카 지라우디가 효과적으로 화장품 바르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다들 10대의 피부를 꿈꾸죠. 유럽 사람들은 잔주름을 없애는 데 집중하고, 아시아 사람들은 피부의 탄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 트렌드는 약간씩 다르지만 최종 목표는 ‘젊음’입니다. 그래서 ‘안티 에이징’이 화장품의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 된 것이고요.”



프랑스 노화 방지 화장품 ‘올랑’ CEO 장루카 지라우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올랑’의 CEO 장루카 지라우디(45·사진) 대표는 화장품의 항노화 기능을 강조했다. ‘올랑’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매장을 냈다. 국내 첫 ‘올랑’ 매장이다. 이에 맞춰 한국을 찾은 지라우디 대표는 “피부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소비자들과 ‘올랑’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올랑’ 제품 대부분이 크림과 세럼 등 기초화장품이다.



“1947년 브랜드 설립 이래 기초화장품에 집중해 왔다. 피부가 좋아야 우아하고 품위 있는 아름다움이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랑(Orlane)’이라는 이름 자체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마르셀 프루스트가 쓴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게르망 공작부인의 이름 오리안느(Orian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름이다. 오리안느의 ‘i’를 ‘l’로 바꿔 발음하는데 좀 더 운율감을 느끼게 했다.”



-화장품 브랜드도 많고 화장품 종류도 참 많다. ‘올랑’만의 색깔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텐데.



“차별화를 위해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 ‘올랑’은 53년 세계 최초로 로열젤리를 화장품에 넣어본 것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68년 ‘올랑’ 21주년을 맞아 출시한 ‘B21’ 크림은 피부 세포 재생에 필요한 아미노산(아르기닌·글루타메이트)이 함유된 첫 번째 크림이었다. ‘B21’은 정가가 190프랑이었는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크림으로 꼽혔다. 또 2006년엔 불쾌한 기분을 없애주는 화장품을, 2008년엔 피부에 열이 나는 느낌을 줘 콜라겐 형성을 돕는 제품을, 2010년엔 로열젤리에 순금을 추가한 크림을 선보였다.”



-화장품이 불쾌한 기분까지 바꿔놓는다니, 이채롭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은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이런 부정적인 기분을 없애주기 위해 ‘시르투인’을 활성화시켜 주는 성분을 크림 속에 넣었다. 시르투인은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노화와 병을 막는 역할을 하고 육체적·정신적 활력을 더해준다.”



-새로운 성분을 개발하는 과정이 중요할 텐데.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연구소에서 24명의 연구원들이 노력 중이다. 약사인 여동생(40)이 연구를 총괄하면서 항피로·항스트레스 성분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장품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올랑’에서도 50mL에 50만원을 넘어서는 초고가 크림이 출시된다.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가 화장품에 비해 100배 비싸다고 해서 성능이 100배 더 좋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비싼 화장품에는 수많은 연구 과정이 포함돼 있고, 연구 결과 얻어낸 고급 성분이 들어가 있다. 대량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제작단가가 올라가 값이 비싸진 측면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누구나 사용하지는 않는, ‘나의’ 화장품을 쓴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효과적인 화장품 사용법이 있다면.



“뻔한 얘기 같지만 얼굴을 깨끗이 씻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화장품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또 화장품을 바를 때 피부 결을 고려해야 한다. 볼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눈 주변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하듯 발라라. 이때 엄지손가락 밑 약간 도톰하게 올라온 손바닥 부위를 이용해 얼굴을 문지르는 게 좋다. 그 부분이 손에서 가장 부드러운 곳이다.”



글=이지영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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