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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하게 민심 곁으로 … 아베의 TV 정치

18일 니혼TV의 아침 뉴스쇼 ‘슷키리’에 출연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둘째)가 이 프로그램 특유의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니혼TV 캡처]
거침없는 고공 지지율 행진 속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민을 향해 밀착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신문 인터뷰와 TV 출연 빈도를 늘려 오던 아베는 급기야 18일엔 니혼TV의 아침 뉴스쇼 ‘슷키리’에 40분간 출연했다. 예능적 성격이 강한 이 프로그램에 총리가 출연하는 건 이례적이다.



아침 뉴스쇼에 이례적 출연
“중학교 때 첫사랑 고백 못 해”
사생활까지 시시콜콜 공개

 정책 성과뿐만 아니라 인간적 모습까지 어필해 친밀감을 심고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로 연결 짓겠다는 전략이다.



 ‘슷키리’에서 아베는 “누구라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일본을 만들겠다”고 했다. “여름이 되면 조금씩 경기 회복을 실감하게 될 것” “금융정책 뒤 월급 인상 효과는 1~2년 뒤 나타난다지만 그 기간을 앞당기고 싶다” “보육원이 없어 대기 중인 아동들을 5년 내에 없애겠다. 그래서 여성의 고용을 더욱 많이 창출하겠다”며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었다.



 경제나 대북 문제 등 현안도 도마에 올랐지만 출연시간의 절반 정도는 ‘총리의 민얼굴을 보자’는 주제로 일상 관련 대화들이 오갔다.



 “퇴근 뒤엔 한 시간 정도 외화를 본다. ‘멘탈리스트’와 ‘워킹 데드’처럼 좀비들이 나오는 외화시리즈에 빠져 있다”(스트레스 해소), “잠자리에 들기 전엔 요코야마 히데오의 추리소설을 읽는다”(독서), “아내와 데이트하며 본 영화 중 기억에 남는 건 3D 안경을 쓰고 본 아바타”(영화), “밤 12시에 자서 오전 6시에 일어난다”(취침), “중학교 때였지만 고백은 못했다”(첫사랑)는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아베는 열심히 답변했다.



 “아내가 제일 잘하는 요리는 우설 소금구이”라고 말했다가 “소고기에 소금만 치는 게 무슨 요리냐”는 사회자의 구박을 받았다.



 또 “아베노믹스를 쉽게 설명해 달라”는 초등학생의 질문엔 “열심히 심부름하면 용돈이 늘어나는,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막바지엔 사회자들에게서 “우리 프로그램 특유의 파이팅 포즈를 함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잘 알고 있다. 평소 하고 싶었다”며 흔쾌히 응했다.



 아베는 취임 100일을 맞은 이달 초에도 TV에 집중적으로 출연했다. 당시 “내 머릿속 40%는 아내 생각, 나머지 30%는 외교”라는 부인에 대한 아부성 발언이 화제가 됐다. 부인 아키에 여사도 연일 “총리는 귀여운 데가 있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홍보 중이다.



 아베의 종횡무진 행보엔 국정 운영의 자신감이 반영됐다. 최근 요미우리(讀賣)신문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무려 74%. 대부분의 야당은 대항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17일 아베 정권 출범 뒤 첫 당수토론에서도 야당의 무기력만 확인됐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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