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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 훈련 중 저공 곡예비행 '아찔' 민원


【원주=뉴시스】김경목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비행훈련이 위협적이라는 민원이 국방부 홈페이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민원을 제기한 김 모씨는 지난 5일 국방부에 "블랙이글 훈련기 1대가 육교 위에서 곡예비행을 한 것을 목격하고 위협감을 느꼈다"며 군 당국에 감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17분께 강원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영진아파트 입구 쪽 왕복 4차선 도로에 설치된 육교 위로 T50B 훈련기로 추정되는 훈련기 1대가 멈춘 듯 하다 곧바로 회전해 영진아파트 방향으로 가로질러서 돌아가는 곡예비행을 했다.

김씨는 "훈련기가 육교 위에 있었으므로 당연히 아주 저공비행이었고, 육안으로도 훈련기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고 당시 목격 장면을 생생히 기술했다.

또 "이 훈련기가 장난을 하는 것처럼 보였고, 2012년 개봉한 전투기 소재 영화인 '알투비:리턴투베이스'를 보는 것 같았다"며 "(조종사가)비행실력을 뽐내려고 한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씨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곡예비행을 해선 안 된다"면서 "훈련규율을 어긴 것이라면 처벌해야 하고,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훈련 실태가 느슨하지 않은지 의문이 들기에 감찰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영진아파트와 백운1차아파트 근처를 원으로 돌고 가로지르는 비상식적인 저공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며 "루트(경로)를 바꾸고 비행 고도를 높이는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확인 결과 4월5일 공중훈련 중이었던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8대 모두는 공군 비행규정에 부합하는 고도 및 비행속도를 준수해 훈련했으며, 특히 목격하신 (오전)11시17분께 영진아파트 인근 육교 방면서 보신 항공기 1대는 5번기 혹은 6번기가 분리기동 후 다시 편대를 재정비하는 과정 중에 해당 위치에서 편대로 돌아가기 위한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또 "이 모든 것은 지상통제관(대령급 전대장, 중령급 대대장)의 철두철미한 지휘 감독 아래 이뤄진 약속된 조작이었다"며 김씨의 민원을 일축했다.

아울러 "영화(알투비:리턴투베이스)의 블랙이글스 비행장면은 단순한 영화의 한 장면일 뿐이며 블랙이글스 조종사는 물론 공군 모든 조종자들이 자기 자신을 뽐내려 임무나 명령에 어긋나는 비행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군의 비행관리 지휘감독 체계에서 그 어떠한 상황에도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공군8비 측은 지난 17일 "블랙이글스는 국민과 함께하는 특수비행팀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마음 속에 새기고 있으며 국민을 위한 공군의 자랑,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의 자랑이 되고자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내용의 회신을 김씨에게 보냈다.

한편 공군8비 부대 인근 원주·횡성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 피해로 고통을 받는 가운데 지난해 11월15일 정비사 잘못으로 블랙이글팀 T50B 항공기 1대가 횡성군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한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photo3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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