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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클립 400개 파손 신분당선, 긴급점검 나섰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이 신분당선 레일 클립 400개가 파손됐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문제의 부품이 현재 시공 중인 호남고속철도에도 납품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종택 기자]


신분당선(서울 강남역~분당 정자역) 레일 체결장치의 핵심 부품인 ‘텐션 클램프(일명 레일 클립)’ 400여 개가 파손됐다는 본지 보도(4월 15일자 1, 8면)와 관련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즉각 안전점검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 출석해서다. 서 장관은 신분당선 문제와 관련해 대책을 요구하는 김관영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특정 구간에서 부품 파손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정상적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안전에 관련된 사안이므로 사전점검단을 신속히 신분당선 운행 현장에 파견해 점검하도록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서 장관은 이어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전문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 국회 업무보고
필요하면 민·관합동 정밀진단
호남고속철 안전도 살펴보기로



 김 의원은 질의에서 “문제의 부품이 현재 시공 중인 호남고속철도에도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만에 하나 부품 결함일 경우 중대한 상황이므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장관은 “충분히 조사한 후 (호남고속철도 문제도)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국토부도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신분당선 운행 과정에서 나타난 레일 체결장치 파손 문제에 대해 철도안전감독관(4명)과 궤도 전문가(3명)를 투입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철도운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철도 담당 관계자는 “레일에는 상하뿐 아니라 좌우에서도 진동과 하중이 발생하는 만큼 레일 클립이 이를 견뎌줘야 정상”이라며 “신분당선의 현재 상황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함이 생긴 레일 클립은 레일이 넘어지거나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좌우에서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철도 안전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레일 클립이 10개 이상 연속(레일 길이 6m50㎝에 해당)으로 파손되면 자칫 열차가 탈선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철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분당선의 파손된 레일 클립 400여 개 중 연속해 파손된 레일 클립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부 안전점검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신분당선 현장에 파견된 국토부 소속 안전점검단은 철도 운영사 측이 보관 중인 레일 클립 교체 현황 등 관련 서류 일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철도 운행과 승객 안전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철 운행이 끝난 심야에 궤도 전문가들이 레일 체결장치의 설치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다만 시공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부품 자체의 불량 때문인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운영사인 신분당선주식회사(네오트랜스) 측은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문제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4월부터 파손된 부품을 새것으로 즉각 교체했고, 새 부품에선 파손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신분당선에 설치된 레일 클립(약 22만 개) 중 극히 일부(0.17%)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열차 운행이나 승객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철도 전문가는 “극히 일부만 파손돼 안전에 영향이 없다는 식의 해명은 제조상 불량률을 따질 때나 할 수 있는 얘기”라며 “이미 선로에 부설된 상태에서 수백 개가 파손된 것은 심각한 상황이므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고성표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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