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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탈퇴" 독일 신당 AfD 기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1차 구제금융을 앞둔 2010년 3월 “유로화 이외의 대안은 없다”고 선언했다. 3년이 지난 지금 독일에선 메르켈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정당이 창당됐다. 독일의 유로존 탈퇴를 내세우는 반유럽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그것이다.



9월 총선서 원내 진출 가능성
메르켈 3선가도 큰 변수될 듯

 AfD는 독일이 막대한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도 오히려 ‘나치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럽의 갈등과 분열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독일이 마르크화 체제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일 정부가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거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다. 유럽연합(EU)의 입법권 일부를 회원국에 다시 돌려주고 집행위원회의 권한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제금융에 불만을 품은 독일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지지세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독일인 3명 중 1명이 유로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인 지지층이 될 수 있다.



“독일 하원선거에서 AfD와 같은 반유럽 정당에 투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4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여론이라면 AfD가 오는 9월 22일 총선에서 5% 이상 지지를 얻어 원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AfD에는 중도우파 연정을 이끌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구제금융정책에 반대하는 보수 인사가 대거 포진해 있다. 당수로 선출된 베른트 루케(50)는 함부르크대 거시경제학 교수 출신이다. AfD가 보수표를 잠식하는 태풍의 눈이 될 경우 3선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로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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