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조현욱의 과학 산책] 외계 문명을 찾아라 메가 프로젝트 시작됐다

조현욱
객원 과학전문기자
코메디닷컴 편집주간
행성 크기의 발전소, 항성 전체를 둘러싼 구, 태양계 크기의 컴퓨터….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탐사하는 과학자들이 요즘 찾고 있는 대상이다. 그 근거는 이렇다. ‘인류는 불과 수백 세기 만에 우주에 탐사선을 보낼 정도로 진화했다. 인류보다 수십만 년, 수백만 년 앞선 외계 문명이 있다면 이 같은 거대 구조물을 이미 만들었을 것이다’. 외계 인공물의 단서를 찾는 세 건의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지난주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이를 후원하는 것은 지난해 미국 템플턴재단이 공모한 ‘뉴 프런티어’ 프로그램이다. 너무 사변적이라서 정상적으로는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프로젝트 세 건을 승인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다이슨 구’에서 나오는 폐열을 찾아볼 예정이다. 이는 1960년 프리먼 다이슨이 발표한 개념이다. 선진 문명은 자기네 항성(태양)계를 완전히 둘러싸 그 에너지를 모두 이용하고 바깥쪽으로는 폐열에 해당하는 적외선을 복사할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이런 일이 누적적으로 진행되면 은하 전체가 빠르게 어두워질 것이다. 연구팀은 2009년 발사된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과 2003년 발사된 스피처 우주 망원경의 자료를 재분석할 계획이다. 적외선으로는 크고 밝게 보이지만 가시광선 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은하를 찾는 것이다.



 다른 두 건의 프로젝트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자료를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인공물을 찾을 예정이다. 2009년 발사된 케플러는 태양계 근처에 있는 항성 15만 개의 밝기 변화를 조사해 행성을 탐사한다. 행성이 별 앞으로 지나가면 빛을 가리는 현상을 근거로 이미 수천 개를 찾아냈다. 하와이대와 UC버클리의 연구팀은 “자연 현상이라고 설명되지 않는 괴짜가 있는지를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빛이 흐려지는 패턴이 비정상적인 경우가 주된 대상이다. 프린스턴대의 또 다른 팀은 약간 다른 접근법을 택한다. 예컨대 대형 가스 행성이 항성 앞으로 지나가면서 빛을 가리면 케플러는 그 형태까지도 추정할 수 있다. “만일 목성 크기인데 직사각형 형태라면 그것이 지능의 산물이라는 점이 분명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물론, 이상한 현상이라고 해서 모두가 외계 문명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결국 자연 현상으로 판명되는 경우에도 이런 연구는 가치 있다. 외계에 무엇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인류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조현욱 객원 과학전문기자·코메디닷컴 편집주간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