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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가에게 듣는 재테크 전략 짜기

강구(왼쪽) PB센터장과 김연준 팀장은 “시장 변동의 변수가 다양해져 환금성이 적은 부동산에 얽매이기 보다 수익 목표를 낮추고 꾸준히 이윤을 내는 투자처를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채권·주식에 6:4 안배, 위험요소 줄여나가세요”

금리 인하 지속, 국내외 경기상황 악화, 부동산 가치 하락,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 경제성장 둔화…최근 안팎에서 벌어지는 각종 경기 악화 현상이다. 그에 따라 자산가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저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하는지 투자전문가들에게 물었다. 하나은행 서현역지점의 골드클럽 프라이빗 뱅커에서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상담하는 강구(52·이하 ‘강’) PB센터장과 김연준(45·이하 ‘김’) 팀장이 조언에 나섰다.



-현 경기상황에 대한 분석은.



강=경기 악화 현상에 더해 북한의 공격 전망에 따른 위기감 고조와 정치·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엔저 현상에 따른 대일본 수출산업의 경쟁력 약화,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력 둔화의 심화 등도 예상됩니다. 추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죠. 투자목표와 기대수익을 예년보다 낮춰야해요.



김=향후 예상되는 경기회복기를 고려한다면 주식형 펀드나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관심을 갖고 큰 테마 위주로 전략을 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어요. 지금은 일본의 새 정권이 들어선지 초기라 엔저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중국시장엔 지금 들어가도 큰 위험은 없겠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돼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원금마저 까먹는 펀드가 늘었는데.



강=적립식 펀드는 분할 매수 전략으로 손실 위험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추구하고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죠. 직장인 같은 급여 수급자가 적극 이용하면 좋아요. 고액자산가는 자녀를 위한 미래 준비 예금 용으로 활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김=요즘 들쭉날쭉한 특수한 경기 요인 때문에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심지어 상품에 따라 원금을 까먹는 손실을 보는 사람도 많고요. 유럽 경제 위기의 파급으로 전세계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엔 채권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자금형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강=수익이 올라갈 듯 하면서도 오르지 않는 현 상황에서 위험을 줄이면서 정기+알파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 하나로 인컴펀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증시의 불확실성, 저금리, 인구 고령화 상황 속에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채권에 60% 주식에 40%를 안배해 위험요소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하나은행은 국내주식형과 해외채권형 위주로 운용전략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김=상담을 요청한 K씨[표 참조]도 전망만 좋으면 위험성 상품을 마다하지 않는 성향에 2년 전 자문형랩 상품에 가입했었습니다. 자문형랩은 특정유망소수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펀드라 어떤 업종이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자문형랩을 줄이고 일반성장형 펀드나 중대형펀드 인덱스펀드로 갈아탈 것을 제안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나.



강=한때 투자열풍을 일으켰던 차이나 펀드는 현재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시기에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죠. 손실이 커서 부담을 지속하기 어려운 투자자는 국내나 혹은 유연성이 작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아요. 손실 난 펀드는 매달 일정 비율로 환매해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 돌리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김=중국은 2011년부터 회복된다는 말이 나돌았지만 지금까지 계속 저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성장잠재력이 여전히 큰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도 88올림픽이 끝난 뒤 거품이 걷히면서 주가가 떨어졌지만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반등한 적이 있어요. 중국도 이런 관점으로 보고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 합니다.



-부동산은 투자 전략 변화는 어떻게.



강=부동산은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더 이상 없어 보입니다. 정부부처가 옮겨간 세종시 같은 특정 지역이나 역세권에 인접한 일부 소형주택을 빼놓곤 앞으로 부동산 불패신화는 없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유지와 상속에 필요한 비용도 많이 들어가 위험요인도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산 목록에서 부동산을 점차 줄여나가는 게 좋겠습니다.



김=지금까진 인구 수가 증가세고 도시도확장세여서 부동산 투자가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반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경제성장력도 이미 한계에 다다랐어요. 우리나라는 프렌차이즈 산업이 발달해있고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편인데도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자영업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상가에 대한 투자도 조심스럽게 고민할 때죠. 그럼에도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병원·시장·교통 등 편의시설을 근거리에 둔 소형 주택에 관심을 갖는게 좋겠습니다.



강=부동산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공시지가에서 실거래가 위주로 바뀌고 있으며 이중거래도 어려워지고 양도세 종합부동산세가 늘어난 탓이죠. 실사용자가 아니라면 굳이 환금성이 적어진 부동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발 붐과 개발지역이 주변으로 많이 확대된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예를 들어 강남역·삼성역 위주로 밀집된 강남 상권이 외곽으로 많이 확대된데다 그로 인해 임대료도 평준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젊은 세대의 목돈 마련 전략은.



강=지금 30~40대는 부모세대에 비해 앞으로 씨드머니(종자돈)을 마련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노후 대비 시기를 앞당기는 전략이 필요해요. 연금에 가입하는 것은 기본이죠. 목돈을 쥘 수 있는 적립식 펀드로 수익을 내면서 그렇게 쌓인 수익을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조금씩 옮겨가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합니다.



강=젊었을 때 실손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도 지출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입니다.



K씨의 자산 포트폴리오 변경안



높은 주가 수준에서 보유하던 주식 일부와 국내주식형펀드를 대부분 정리했다. 평소 높은 수익을 추구해 변동성이 큰 상품을 선호했지만 최근 해외 경기 악화와 주가 변동으로 시장 예측이 힘들어지면서 겨우 손실만 면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로 3%도 안 되는 금리상품을 쫓기엔 빈약하고, 전망은 좋으나 변동성이 큰 주식형 상품에 신경을 쓰기엔 생업에 지장이 크다. 수익이 낮아도 위험과 변동성을 줄여가는 운용을 하고 싶다.

▶ 현 보유 금융자산=현 평가액 7억3000만원

CMA : 4억

주식(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4종목) : 1억원(평가익 10%)

브릭스펀드 : 5000만원(손실-25%)

차이나펀드 : 1억원 (손실 -40%)

자문형랩 : 1억원 (손실 -25%)

기타 정기예금 등 : 5000만원

▶투자기준

위험·변동성·고위험상품 축소

목표수익달성 또는 손절매 수준 하락 시 자산재평가

투자상품 투자 시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전략

▶자산배분 기준

·시장전망=1.국내주식형: 가치 저평가로 상승 예상

2.해외주식형: 미국·일본·중국본토 상승 예상

3.해외채권형: 하이일드채권 위주 수익 예상

4.부동산리츠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상승 예상

▶목표수익

주식형 10%, 채권형등 기타투자형 5%, 정기예금 등 3%

손실고려수준: 주식형 -10%, 기타 -5%(시장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때)

※자문=하나은행 서현역지점 골드클럽



고액자산가 재테크 e메일 상담해보세요

하나은행 골드클럽 프라이빗 뱅커

김연준 팀장 younjoonkim@hanabank.com

· 2008 하나은행 펀드투자대회 최우수상, 2009 상반기 최우수 PB상

강구 센터장 gukang@hanafn.com

·2008 보스턴 FPA 컴퍼런스 참가

·경제신문·시사지 재테크 칼럼니스트



<글=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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