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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은행을 중견기업 담당 국책은행으로"

‘중견기업 육성’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기업인과 경제전문가들이 12일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스토킹어 한독상공회의소 회장(한국트럼프대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신영그룹 회장),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사회), 미하엘 보이보데 독일 만하임대중소기업연구센터 소장, 성윤모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 김광기 중앙일보 경제연구소 부소장. [안성식 기자]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도 열띠게 진행됐다.

[중앙일보·세계경제연구원 '중견기업 육성' 콘퍼런스] 패널 토론서 쏟아진 제안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한국의 중견·중소기업은 대부분 전속 계약을 맺고 특정 대기업에 납품하며 생존하고 있다. 이 같은 종속 관계 때문에 해외 진출, 타 기업 납품 등이 제약받는다. 이런 구시대적 고리를 끊어야 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의존할 게 아니라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헤쳐나가야 한다. 중견기업들은 무조건 덩치를 키우기보다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강호갑(신영그룹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한국의 상당수 중견·중소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 신화를 써왔다. 하지만 중견·중소기업인들은 여전히 ‘신발 속 돌멩이’가 많다고 느끼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노사 간, 계층 간 사회적 합의가 덜 돼 있다 보니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 법과 제도·정책 개혁이 시급하다. 독일이 노동·사회·복지 개혁을 통해 독일병(病)을 치유했듯이 우리도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프리드리히 스토킹어(한독상공회의소 회장) 한국트럼프 대표=정밀판금 가공회사인 트럼프는 25년 전 1500명이던 직원 수가 현재 1만여 명으로 늘었다. 비결은 자유경쟁과 열정이다. 과도한 통제나 규제·행정절차는 비용을 올릴 뿐이다. 독일과 한국은 자원은 거의 없는 대신 뛰어난 머리와 손, 부지런한 다리를 가졌다. 한국 기업에 조언하고 싶은 것은 이해 관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자세다. 독일의 히든 챔피언들은 고객·지역사회 등과 긴밀히 소통한다.



 ▶김광기 중앙일보 경제연구소 부소장=중견기업을 육성하려면 금융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중소기업 금융은 정부 보증에 의존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졸업해 중견기업이 되면 그런 보증 지원이 끊기고, 대출금리가 오르는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더 크기를 거부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다. 국책은행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민영화하지 말고 중소·중견기업들과 중점 거래하는 국책은행으로 남겨야 한다. 중견기업들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도 서둘러야 한다.



 ▶성윤모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정부는 2011년 중견기업에 대한 법적 근거를 규정하고 지난해 5월 지원 조직을 만들었다. 중견기업을 2017년까지 40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중견기업 정책의 초점은 성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연구개발과 인재훈련, 해외 진출 등에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다만 중소기업을 과도하게 보호하면 ‘성장 근육’을 키우지 못한다.



정리=이상재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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