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올뉴카렌스 ‘미니밴’시장 지각변동 부르나

한국GM의 올란도는 2년 전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소형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 특수를 누렸다. 동급 차량으로 기아자동차의 뉴카렌스가 있었지만 출시된 지 7년이나 된 ‘올드카’였기 때문에 경쟁 상대로 보긴 어려웠다. 하지만 환골탈태한 올뉴카렌스의 등장으로 사정은 달라졌다. 올뉴카렌스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 돼 계약대수가 1900대를 넘기면서 올란도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사전계약 한 달 새 1900대 넘어서
잘나가던 올란도 영역 급속 잠식
프라이드 디젤, 엑센트에 도전장
QM3는 트랙스와 맞수경쟁 벌일 듯

 그동안 각 영역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국산차들이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긴장하고 있다. 올란도뿐 아니라 유일한 소형 디젤 차량으로 각광을 받았던 엑센트 디젤, 소형 SUV보다 더 작은 콤팩트 SUV라는 새 영역의 개척자 쉐보레 트랙스도 각각 프라이드 디젤, QM3라는 라이벌을 맞이하게 됐다.





 카렌스는 원래 국내 소형 MPV 시장의 터줏대감이었다. 1999년 처음 등장해 2004년 카렌스2, 2006년 뉴카렌스로 면모를 일신하면서 오랫동안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7년 대우 레조의 단종 이후 경쟁차량이 없어지면서 기아차는 개량형 이상의 새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1년 올란도가 등장했다. 완전히 세대가 다른 차인 올란도 앞에서 뉴카렌스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았다. 지난해 올란도는 국내 시장에서 1만8000여 대가 팔려 한국GM의 효자 차량이 됐다. 뉴카렌스는 불과 3200여 대 팔렸다. 현대·기아차의 승용차량 중에서는 거의 꼴찌다.



 기아차가 올란도를 겨냥해 큰 마음먹고 지난달 출시한 올뉴카렌스는 곡선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에 각종 편의사양을 확 바꿨다. 말 그대로 새 차다. 2.0LPI와 1.7디젤 엔진을 장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저 1800만원 등 가격 경쟁력도 갖췄고, 디젤 차량의 경우 연비도 13.2㎞/L로 준수하다. 올란도도 순순히 물러날 태세는 아니다. 올란도는 직선이 살아 있는 남성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젤 차량의 경우 2.0디젤 엔진(163마력)을 장착해 파워 측면에서 올뉴카렌스(140마력)보다 앞선다. 크기도 올란도가 약간 더 크다. 가격은 최저 등급은 올뉴카렌스가, 최고 등급은 올란도가 더 싸다.



 유일한 소형 디젤 국산차였던 엑센트도 새 경쟁자 프라이드 디젤을 만났다. 엑센트 디젤, 그중에서도 수동 모델은 그동안 ‘엑디수’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매니어층의 사랑을 받았다. L당 19.2㎞의 국산차 최고 연비를 자랑하면서도 디젤 엔진 특유의 파워로 26㎏·m의 토크(구동력)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이는 가솔린 모델의 배에 가까운 힘이다. ‘서민 수퍼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여기에 프라이드 디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의 연식 변경 모델을 지난달 출시하면서 디젤 엔진을 추가했다. ‘엑디수’에 견줘 ‘프디수’(프라이드 디젤 수동)라는 애칭이 생길 법하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장점이다. 그러나 성능과 다양성에선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엑센트의 1.6디젤 엔진에 비해 힘이 떨어지는 1.4디젤 엔진이, 그것도 해치백 모델에만 장착됐기 때문이다. 엑센트와 달리 자동변속기 모델도 없다. 연비도 19㎞/L로 엑센트보다 낮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550만원과 1610만원 두 종류다. 엑센트 디젤 해치백 수동 모델은 1499만~1629만원이다.



 지난 2월 출시된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는 벌써 경쟁자의 등장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트랙스는 콤팩트SUV라는 새 영역을 개척한 차량이다. 기존의 소형 SUV보다 더 작은 이 분야에 속한 차량은 국내에서 트랙스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트랙스는 지난달 1200여 대가 팔렸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연내에 QM3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콤팩트SUV 영역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르노의 캡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QM3는 길이가 4120㎜로 4245㎜인 트랙스보다 더 짧다. 국내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선 승용차 부문 베스트카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지붕과 차량 본체의 색깔을 달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QM3에 어떤 엔진이 장착되고, 가격이 어느 선에서 책정될지에 따라 트랙스와의 경쟁은 한층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