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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보다 금 DLS 유망

금값 하락이 오히려 투자 기회라고 여긴 것일까. 국내에서는 금 투자 바람이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금괴(골드바)가 인기다. 이달 초 금괴를 팔기 시작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골든 듀’ 매장은 10일 새 10억원어치 이상을 판매했다. 당초 예상인 월 6억원을 훌쩍 넘겼다. 국제 금값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통장에도 돈이 몰린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판매 잔액은 지난해 말 4829억원에서 지난달 말 5107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값 하락기 전문가 추천은
금괴, 증여세 면제는 오해
파는 값 20% 싼 것도 감안을



 이 같은 양상은 금 투자 전문가들의 추천과는 사뭇 다르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상황에서 가장 유용한 금 관련 투자수단으로 파생연계증권(DLS)을 들었다. 금통장·금펀드가 그 다음이었고, 금괴에 대해서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했다. 중앙일보가 동양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현대증권·KDB대우증권 6개사의 원자재 연구원들에게 물어본 결과다.



 첫손 꼽힌 금 관련 DLS는 ‘만기까지 금값이 얼마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일정 수익을 준다’는 식의 상품이다. 금값이 생산 원가에 점점 다가서고 있어 하락에 대한 저항이 강한 요즘 같은 때 유망 투자상품으로 추천받은 이유다. 최근 나온 금 DLS의 제시 수익률은 연 6~10% 정도다.



 금통장과 금펀드는 중·장기적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대상이었다. 10년 또는 그 이상을 본다면 한 번쯤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것이 불거져 금값이 크게 뛸 수 있다는 이유였다.



 KDB대우증권 손재현 연구원은 “금괴는 전쟁이나 천재지변에 대비해 자산의 일부를 바꿔놓는 용도 말고는 그다지 매력이 없다”고 평했다. 금괴는 사는 값과 파는 값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가 금을 사는 값은 3.75g 당 23만9800원(부가세 포함)이고, 파는 값은 19만8000원이다. 20% 이상 차이 난다. 그러니 금값이 이만큼 올라야 팔아도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일부 자산가는 증여세를 아낄 목적으로 금괴를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괴 같은 현물은 자녀에게 증여할 때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소문에 금괴를 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한정수 세무전문위원은 “우리나라는 증여 포괄주의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금괴 증여도 과세 대상이 된다”며 “현물 증여는 숨겼을 때 추적이 어렵긴 하지만 나중에 적발돼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증여 포괄주의란 법에서 명시한 증여 행위가 아니더라도 증여로 간주할 수 있다면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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