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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놀라운 기적 시간에 얽매이면 모르죠

신작 장편에서 시간에 쫓겨 삶의 경이를 놓치지 말기를 강조한 미치 앨봄. [사진 Glenn Triest/Triest Photographic]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55)이 시간에 대한 질문을 안고 우리를 찾아왔다. 신작 장편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21세기북스)이다. ‘시간의 아버지’인 도르가 자살하려는 10대 소녀와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억만장자를 만나 시간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해준다는 내용이다. 그와 e-메일로 만났다.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미치 앨봄 e-메일 인터뷰
“현재를 즐기면 시간 넉넉 … 성취와 감사, 균형 잡아야”

 -시간이란 주제를 파고들었다.



 “내가 점점 나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소설을 썼다. 얼마 전까지 50여 년을 살던 인간이 이제 80여 년이나 살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다. 이는 주어진 시간보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와 관계가 있다. 그걸 탐구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뭘까.



 “현재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잘못 보낸 뒤,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 더 많은 시간을 원한다.”



 -스포츠전문기자로 일했던 시절,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지 않았나.



 “마감 시간에 쫓기며 뭔가를 성취하려고 애쓰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대라는 말이 아니다. 활동적인 시간과 조용히 감사하는 시간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시간에 얽매인 인간이 잃어버린 건 .



 “매일이 기적임을 깨닫지 못하는 거다. 일출에 기뻐하고,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것에 감사하고, 소박한 식사에 고마워하는 능력이 성취하고 인정받으려는 욕구에 묻혀버렸다.”



 -당신에게 가치있는 시간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시간, 내 창조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시간, 사랑을 주고받는 시간이다.”



 -시간의 비밀은 무엇일까.



 “우리가 영원히 산다면 시간의 비밀은 없다.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시간이 제한된 까닭에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이 삶의 질을 결정하고, 삶의 질이 시간을 더 가치 있게 한다.”



 -한국은 속도전의 사회다. 한국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국 독자들이 성취와 감사 사이에서 제대로 균형을 잡도록 용기를 주고 싶다.”



 -다음 작품을 미리 얘기해 달라.



 “작은 마을의 이야기다. 사랑했지만 죽은 이들이 어느날 천국에서 전화를 걸어온다. 사람들이 코앞에서 벌어진 기적을 어떻게 믿고 믿지 않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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