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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강] 봄철 불청객 황사·꽃가루가 온다

직장인 김연경(27·서울 송파구)씨는 환절기만 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한다. 최근엔 감기가 몇 주째 낫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비염이 악화돼 알레르기 천식이 생겼다고 했다. 눈도 매일 충혈되고 가렵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원인이다. 김씨는 “2년 전 생긴 알레르기 비염으로 힘든데 이제는 천식에 결막염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발생한다. 특히 코·목 기관지·피부·눈에 주로 나타난다. 외부 노출이 잦은 부위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반응이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 피부염, 코 점막이면 비염, 호흡기 점막이면 천식, 눈에 증상이 나타나면 결막염을 앓는 식이다.



아토피·비염·천식 ‘알레르기 행진’, 항원 피해야 멈출 수 있어

천식 환자 60~80%가 비염 앓아



아토피·비염·천식은 ‘사촌지간’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호흡기내과 용석중 교수는 “아토피나 비염, 천식은 알레르기 질환의 범주에 들어간다”며 “이들 질환을 동시에 앓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서 차례로 앓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이라고 부른다.



아토피 피부염이 알레르기 행진의 선두에 선다. 그 다음은 호흡기다. 봄 환절기는 꽃가루·집먼지진드기·황사·미세먼지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항원, 알레르겐)이 많다. 공기 중에 둥둥 떠다니다가 코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온다. 코점막이 부어오르면서 숨을 쉬기 힘들어지고 맑은 콧물을 계속 흘린다.



코와 연결된 목 기관지 점막으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퍼져 천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60~80%가 비염을 앓고 있었다. 반대로 비염환자의 20~38%는 천식을 동반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3배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축농증·중이염은 알레르기 합병증



한화제약 ‘알러골’.
문제는 합병증이다. 알레르기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흔한 질환이 축농증이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코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를 막는다. 단순히 답답한 것을 넘어 콧물·염증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코 뒤쪽에 쌓인다. 중이염도 잘 생긴다. 알레르기 물질이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통로를 자극해 부어오른다. 숨길이 막혀 코를 심하게 골아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성장기 어린이의 얼굴 모양도 바꾼다. 용 교수는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쉰다. 턱이 점점 밑으로 빠져 주걱턱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미세 항원 차단하는 코 점막 코팅 크림



알레르기 행진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회피요법이다. 자신이 어떤 알레르기 물질에 반응하는지 파악해 이를 피하는 것이다. 봄 환절기처럼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많은 시기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활용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항원을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땐 코 점막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지 않도록 코 안에 특수 크림을 바르면 효과적으로 항원을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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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스터디(약사 교육사이트)대표 정재훈 약사는 “코 점막을 얇게 코팅하는 특수한 약제가 알레르겐이 점막 안으로 통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다”고 말했다. 약으로는 한화제약 ‘알러골’이 있다. 크림 형태의 고순도 파라핀을 면봉으로 양쪽 콧속에 바른다. 집먼지진드기·미세먼지·황사 같은 알레르겐을 차단한다.



임상 결과에서도 약효를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알레르기 비염 증상 점수가 4점에서 1점으로 줄었다. 재채기·콧물·코 충혈 증상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콧속 공기의 흐름도 20% 이상 늘었다. 약효는 최대 6시간 유지된다.



회피요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요법을 병행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 염증반응을 가라앉힌다. 면역요법도 있다. 아주 낮은 농도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시키면서 차츰 면역체계를 개선시킨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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