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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류스' 류현진, 2525일만에 3안타

 
류현진(26·LA다저스)이 '베이브 류스'로 불렸다. 3안타 경기를 기록해서다. 한국인 투수가 3안타를 때려낸 것은 2006년 박찬호(40·은퇴) 이후 무려 2525일만이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9번 타자로 출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앞선 2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케네디의 공 2개를 파울로 만든 뒤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2루타를 땔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케네디의 높은 90마일(150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전진수비를 펼치고 있던 우익수 헤라르도 파라의 머리를 넘겼다.

류현진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유인구를 잘 참아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은 칼 크로포드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크로포드가 슈마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리면서 득점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6회초 2사 세번째 타석에서도 케네디의 93마일(152㎞) 직구를 밀어쳐 우측으로 날려보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첫 득점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7회 2사 1루에서도 타석에 들어섰으나 초구 헛스윙 뒤 1루주자 저스틴 셀러스가 견제사당하면서 더 이상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방송을 중계한 폭스 방송에서는 류현진을 '베이브 류스'라고 불렀다. 베이브 루스를 빗댄 말이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2번째로 3안타를 친 선수가 됐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시절 통산타율 0.179의 뛰어난 방망이 솜씨를 자랑했다. 샌디에이고 시절인 2006년 5월 16일 애리조나전에서 3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박찬호는 3주 뒤인 6월 3일 피츠버그전에서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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