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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정관장, 팀 전력 최강 … ‘신’의 한수가 변수

2013 KB바둑리그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막식을 열고 8개월의 장정에 들어갔다. 사진은 각 팀의 주장들과 메인 스폰서인 KB금융 인사들. 앞줄 오른쪽부터 강동윤(포스코캠텍), 조훈현 한국기원 상임이사,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이헌 KB국민은행 부행장, 송춘의 KB스포츠 부단장, 최철한(SK에너지), 뒷줄 왼쪽부터 조한승(티브로드), 김승재(KIXX), 이세돌(신안천일염), 박영훈(넷마블), 김지석(한게임), 박정환(정관장). [사진 한국기원]


2013 KB바둑리그가 9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었다. 4년 연속 고향팀 신안천일염 선수가 된 이세돌, 만년 주장일줄 알았는데 어느덧 2지명으로 밀린 리그 최연장자 이창호(넷마블), 나비 넥타이로 멋을 낸 최연소(13세) 신진서(포스코캠텍), 결혼한 지 세 달 된 새서방 김지석(한게임) 등이 유니폼을 차려입고 차례로 입장했다. 박정환(정관장)은 빨간색, 티브로드 말뚝 주장 조한승은 옅은 하늘색 유니폼을 입었고 박영훈(넷마블)과 강동윤(포스코캠텍), 생애 처음 주장이 된 김승재(KIXX)는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흑과 백으로만 존재했던 바둑도 해가 갈수록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 메인 스폰서인 KB금융 어윤대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인 바둑을 8년 연속 후원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3 KB바둑리그 개막
총 14라운드, 56경기 치러
사상 처음 전임 심판제 도입
우승 상금 외 개인상금 지급



 개막식 무대에서 이세돌 선수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가 이렇게 인기 없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선수 선발식에서 3개 팀 감독이 이세돌을 지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포기한 데 대한 소감이다. 그러나 개막식 현장 인기투표에선 이세돌이 박정환을 제치고 1위를 했다. 그 소식을 들은 이세돌은 “올해는 전승, 또는 그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겠다”며 팬들의 성원에 적극 보답하겠다는 결심을 피력했다. 8개 팀 감독이 뽑은 최강팀은 단연 박정환의 정관장. 그 뒤로 한게임과 넷마블 등이 꼽힌다. 하나 잠재력이 큰 다수의 신예들 때문에 예상은 그냥 예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개막전은 11~12일 지난해 우승팀 한게임과 4위 팀 포스코캠텍이 치른다. 포스코 김성룡 감독은 “우리 팀은 신진서가 어떤 역할을 할지가 중요하다”며 오더를 짤 때 신진서에게 중점을 뒀음을 밝혔다. 신진서는 아직은 5지명 급이지만 가능성이 인정돼 3지명으로 뽑혔다. 개막전에선 5번째 선수로 출전해 12일 목진석과 맞선다. 신진서는 “같은 3지명인 만큼 대등하게 싸우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13~14일엔 넷마블과 티브로드가 대결한다(대진표 참조). 넷마블은 박영훈(랭킹 4위)-이창호(13위)가 축이고 티브로드는 조한승(5위)-이지현(14위)이 축이다. 두 팀 모두 정규 선수를 빼고 락스타리그(2부 리그) 선수를 기용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신민준과 류수항이 그들인데 넷마블의 한종진 감독도 “오더를 짤 때 신민준(14세)을 가장 신경 썼다”고 말했다. 자라나는 천재들, 그중 이동훈-변상일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지만 신진서-신민준은 햇병아리이면서 동시에 태풍의 눈이다. 오더만 본다면 티브로드가 유리해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1국은 밀리지만 2, 3, 4국은 우세하다. 그러나 2~4국 중 한 판도 져서는 안 된다. 마지막 판에 넷마블의 주장 박영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3 바둑리그는 11월까지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된다. 14라운드 총 56경기(5판 다승제)로 총 280판이 두어진다. 상위 4 팀이 올라가는 포스트시즌은 11~12월. 속기대국은 제한 시간 없이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장고대국(매 경기 제4국)은 각 1시간이 추가된다. 올해부터 바둑대회 사상 최초로 전임 심판제가 도입돼 김수장 9단(심판장) 외 4명의 심판위원이 정해졌다. 지난해 TV 생중계 도중 시간 초과 여부로 큰 말썽이 났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2억원, 3위 1억원, 4위 5000만원. 선수와 감독에겐 성적에 따라 별도의 상금이 지급된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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