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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사는 밤에 이뤄졌다, NC 창단 첫 승

NC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창단 첫 승을 거뒀다. NC 김경문 감독(왼쪽)과 박승호 코치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7연패를 당하고, 2011년 3월 31일 창단 승인 후 743일 만에 거둔 값진 1승이었다. 두산 사령탑 시절 512승을 거둔 김경문(55) NC 감독은 “1승의 소중함을 절감했다”며 긴 한숨을 토해냈다.

개막 8번째 경기서 LG에 이겨
삭발한 한화는 삼성에 져 10연패



 NC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지난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 후 열흘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NC는 공동 꼴찌였던 한화를 밀어내고 ‘단독 8위’에 올랐다.



 막내 팀 NC엔 가혹한 열흘이었다. 1986년 창단한 빙그레는 3연패 뒤 첫 승리를 맛봤고, 쌍방울은 91년 개막전에서 이겼다. 연패가 길어지자 김경문 감독도 “1승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NC 팬들의 기대는 더 간절했다. 잠실구장을 찾은 창원 출신 신한연(31·회사원)씨는 “고향 팀 NC를 열심히 응원했다. 연패가 계속되면서 마음이 아팠다. 지금까지 TV로 보다가 오늘 경기장을 찾았는데 첫 승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박준태(21)씨는 “NC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치를 때부터 팬이었다. 어렵게 연패를 끊었으니 앞으로 연승을 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이재학(23)이 해냈다. 2010년 두산에서 데뷔한 사이드암 이재학은 2011년 2차 드래프트로 NC에 입단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다승(15승)과 평균자책점(1.55)·탈삼진(100개) 1위에 오른 덕분에 NC의 4선발로 자리 잡았다.



 이재학은 6이닝 동안 7피안타·3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이자 자신의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양영동과 조윤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침묵했던 방망이도 신나게 돌아갔다. NC는 이날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1회 LG 신정락을 상대로 2점을 선취하자 고질병이었던 수비 실책도 나오지 않았다. LG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씩씩하게 치고 달려 첫 승을 이뤄냈다. NC의 젊은 선수들은 김경문 감독이 추구하는 패기 있는 야구를 보였다.



 NC와 달리 한화는 이날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한화 선수단은 대구 삼성전에 앞서 주장 김태균의 주도로 삭발을 했다. 9연패 중인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자진해서 머리카락을 밀었다. 한화는 1회 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곧바로 1회 말 이승엽에게 동점타를 얻어맞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달려 15안타를 맞고 3-9로 졌다. 개막 10연패에 빠진 한화는 개막전 이후 역대 최다 연패 기록(2003년 롯데 1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5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롯데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7이닝 1피안타·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니퍼트와 4타수 3안타·4타점을 폭발한 최준석에 힘입어 KIA를 9-0로 완파했다. KIA는 3위로 내려갔다. 인천에서는 넥센이 SK를 4-3으로 이겼다.



글=서지영 기자

사진=이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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