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뇌사자 신장, 2년 새 두 사람에게 릴레이 이식

심장은 살아있지만 뇌의 기능이 정지된 뇌사자(腦死者)의 신장이 두 차례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2년 전에 뇌사자한테 신장을 이식 받은 사람이 뇌사에 빠지자 그 신장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이식된 것이다. 뇌사자 한 사람의 신장이 릴레이식으로 두 사람에게 이식된 것인데, 세계에서 세 번째일 정도로 희귀한 사례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한국장기기증원은 지난 3일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65세 남자에게 그 신장이 성공적으로 이식돼 회복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신장을 제공한 사람은 석모(57·여·경남 창원시)씨다. 석씨는 1995년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혈액투석을 해오다 98년 오른쪽 신장 이식을 받았지만 건강 회복에 실패했다. 그러다 2011년 2월 40대 남자 뇌사자에게서 왼쪽 신장을 이식 받았다. 석씨는 금세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수영을 하던 중 심장마비가 오면서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식 받은 신장을 30대 초반의 딸(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하려 했지만 혈액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갔다. 40대 남자의 신장이 석씨를 거쳐 65세 남자에게 이식된 것이다.

 두 차례 이식 수술은 부산백병원이 맡았다.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영훈 센터장은 “장기이식을 하려면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하는데 신장의 원소유자(40대 남자)가 사망한 상태라서 검사할 방법이 없었다”며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이려 수혈을 받은 적이 없고 출산한 적이 없는 등의 조건을 맞추는 힘든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