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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향후 3000억 더 필요 … 2015년 완전개관은 현실적으로 무리”

이영철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지난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트 구성방향과 종합계획을 선보였다. 하지만 콘텐트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전당의 단계적인 개관 제안에 대해선 광주광역시 등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 이영철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을 만나 봤다.

 - 전당의 콘텐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없지 않다.

 “모호하고 현실성이 없다고도 말하는데, 이는 불가피하다. 전당에 콘텐트, 즉 알맹이를 채워 넣어야 한다고들 말하는데 오히려 비워 놓을 필요가 있다. 콘텐트는 외부 전문가와 여러 분야 지식인 노동자, 비정부기구의 문화창조자들의 참여로 채워진다. 이질적인 문화들을 잘 융합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Interface·어울리게 조정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은 내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는데.

 “콘텐트라는 단어는 지나치게 과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인터페이스라는 것으로 가야 한다. 문화 콘텐트나 지식 콘텐트를 알맹이로 접근하지 말고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관점을 이동시켜야 한다. 문화나 지식을 저장품(stock)이나 거래, 소유 대상으로 말해 온 방식을 바꿔 접촉·흐름·관계 등으로 사고하는 습성이 필요하다. ”

 - 원래 2015년인 전당 개관시기를 2015년 프리오픈 하고 2017년 그랜드오픈 하자는 안을 내놓았는데.

 “콘텐트에 관한 예산 배정이 적고 이 예산 사업조차 조달청의 분리 발주 형식이다. 이 때문에 콘텐트 총괄을 맡은 법인기관인 우리 아시아문화개발원이 마치 일개 전시기획사처럼 일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일과 에너지의 누수가 많다. 전당을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무리하려면 2500억원, 온도·습도 조절시설 보완비용 500억원을 합하면 3000억원을 앞으로 더 투자해야 한다. 2015년 완전 개관하기엔 무리가 있다.”

 - 새 정부가 창조경제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데.

 “문화는 서비스 산업을 넘어 인터페이스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소통의 관점에서 볼 때 문화는 온통 인터페이스의 문제다. 인터페이스 산업이 한국을 다시 도약시킬 수 있는 주제다. ‘창조경제’ ‘행복사회’ 모두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의 문제다. 아시아문화전당이 그것을 잡아야 차별화 전략에서 1등을 할 수 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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