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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미끄럼 코스닥 … “2분기 후반께 오름세 탈 것”

그야말로 널뛰기였다. 9일 코스닥시장이 그랬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전날인 8일 3.4% 급락한 데 대한 반등으로 시작했다. 외국인이 사들이며 코스닥지수는 개장 30분 만에 1.2% 상승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기관과 개인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불과 1시간 사이 지수는 전날 하락 폭과 꼭 같은 3.4% 미끄러졌다. 그러다 오후 들어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서서히 회복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12%) 하락한 528.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90억원, 기관은 1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30억원 순매도였다. 코스피지수는 2.05포인트(0.11%) 올라 1920.7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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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지수는 지난 3일 557.96으로 정점을 찍은 뒤 4거래일 만에 5.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 “당분간은 약세겠지만 고비를 넘기면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일보가 대신·동양·우리투자·한국투자·KDB대우증권 5개사의 중소형주·투자전략 담당 팀장에게 설문한 결과다.

 최근의 하락에 대해서는 “울고 싶을 때 뺨을 맞은 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약 석 달간 12.4% 올랐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할 시기가 무르익었다. 슬슬 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그럴 때 마침 북한과 엔화 약세가 불거져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5.3%라는 낙폭에 대해서는 “과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출렁거림이 심한 코스닥 시장은 과거 단기간에 10% 안팎의 조정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린 북한 리스크는 바로 사라질 요인은 아니다. 곧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커다란 위협이 나타나지 않는 한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수가 510 전후에 이르면 저가 매수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데 근거한 관측이다. 실제 9일 장세가 이를 증명했다. 코스닥지수가 520 아래로 떨어지자 기관들이 코스닥 종목을 사들였다.

 올해 코스닥시장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었다. 북한 요인이 사그라지고 엔화 약세 속도 또한 둔화될 2분기 후반부터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오름세를 예상하는 주된 이유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투자정보팀장은 “새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을 내세운 것이 코스닥에는 큰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지수가 오르다가 가격 부담이 다시 생기는 550선 부근에서 밀고당기기가 이어지겠지만, 이를 뚫으면 600까지 순항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개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코스닥 고점 평균은 596이었다. 본지가 올 초 대신·삼성·우리투자·대우 4개 증권사에 설문했을 때의 수치(575)보다 2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1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이 고점을 높여 잡은 것이다.

 코스닥에 또 다른 호재는 삼성전자였다. 우리투자증권 손세훈 스몰캡팀장은 “코스닥 절반이 정보기술(IT) 부품주”라며 “삼성전자의 호조에 따라 상당수 코스닥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눈여겨볼 업종으로 첫손에 꼽힌 것 역시 IT부품주였다. 5개 증권사가 이구동성이었다. 정부가 육성 의지를 밝힌 헬스케어도 유망 업종에 포함됐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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