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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공개 뒤 갑자기 韓해커 늘어 방패 역할"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우리민족끼리’ 해커라고 밝힌 ‘@n0nh@ck3r’ e메일 인터뷰
“한국인 포함 회원 30명이 공격 주도 이번 사건 뒤 활동가 늘어 방패 역할”

국제 해커 집단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Anonymous·익명이란 뜻)가 6일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 가입자 6216명의 명단과 정보를 추가 공개했다. 지난 4일 9001명의 명단 공개에 이어 두 번째다. 어나니머스는 1차 때와 같은 방식으로 텍스트 문서 파일 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에 가입자의 정보를 올리고 해당 주소를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서 공개했다.



본지는 해킹 공격을 주도했다고 밝힌 어나니머스 소속 ‘@n0nh@ck3r’ 해커를 e메일로 두 차례 인터뷰했다. 이 해커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뷰 의사를 타진하자 6일 오전 2시50분 e메일을 통해 답변을 보내왔다.



그는 “그동안 계속적으로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또 ‘6월 25일 북한의 모든 정부 사이트를 마비시키겠다’고 자신들이 선전포고한 것과 관련해 “공격에 대해선 답변 못하겠지만 기대해 달라. D자('DDOS' 공격을 의미하는 듯)로 시작하는 공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이름 대신 @n0nh@ck3r로 소개해 달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당신들의 행동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어나니머스가 알려져서 좋다. 그러나 해커 그룹이란 인식은 불편하다. 우리는 그룹이나 단체가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계속 해킹해 왔기 때문에 우리민족끼리(사이트) 관리자도 체념한 듯하다.”



-왜 북한을 해킹하나.

“(지난달 30일) 전시상황 발표, 북한의 핵 위협, 독재 정치, 북한 주민 인권 등 많은 이유가 있다.”



-이번 해킹 참가자는 누구이며 얼마나 시간이 걸렸나.

“우선 ‘어나니머스 코리아’라는 그룹은 없다. 그건 예비로 짠 팀이다. 한국에서도 활동하는 이가 많지만 정확히 몇 명인지는 모른다. 한국에서 어논(anon: 어나니머스 회원을 자기들끼리 부르는 말) 활동을 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정확한 수는 모른다. 이번 ‘#OP NorthKorea(대북한 작전 이름)’ 프로젝트는 엘키(@Anonsj)와 ‘@YourAnonNewsKR’, 그리고 한국 어논 등 30여 명이 익명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 일이 공개된 후 갑자기 한국 어논이 많아져 방패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안심이 된다.”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했나.

“‘DDOS’라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이다. 특정사이트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채팅, 웹사이트도 이용했다. 아주 많은 어논이 도와줬다. 외국 어논들도 참여했지만 답할 수 없다. 다만 SNS, 채팅 웹사이트 등을 통해 같이 작업한 건 사실이다. 준비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단기간에 많은 정보를 빼왔다.”



-왜 어나니머스로 활동하나. 활동 방식을 소개해 달라.

“활동 계기는 어논 관련 웹사이트를 알게 됐고 이를 통해 뭘 하는지 목표를 알게 됐다. 그러면서 협력을 시작했다. 우리의 지향점은 인터넷 검열 반대, 언론 자유, 독재와 핵무기 반대 등이다. 다수는 진보 정치 성향을 갖고 있다.”



-그런데 활동 방식에 논란이 있다.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것은 불법도 아니고 합법도 아니지만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 사실 그 사람들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계기는 우리도 자세히 모른다. 개개인의 말을 들어볼 필요도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신상은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캐낸 것이다.”



한편 공안 당국은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우리민족끼리 가입자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북한의 지령을 받았거나 이적성 있는 댓글을 올렸는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공안 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가입자 정보의 정확성을 가려내고 있다. 호기심이나 연구 목적으로 가입해 글을 읽은 사람까지 처벌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SUNDAY가 이날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회원 6000여 명의 계정을 분석한 결과 국내 계정으론 ▶네이버 238개 ▶한메일 233개 ▶네이트 31개 등 총 523개였다. 외국 계정으론 ▶핫메일 1633개 ▶G메일 762개 ▶야후 445개 순이었다.



이철재·전수진 기자 suji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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