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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석 달 만에 귀국 “위기의식을 항상 가져야”

지난 1월 미국 하와이로 출국해 해외에서 경영구상을 해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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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이 연초 시무식에 이어 또다시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6일 일본·하와이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더 열심히 뛰고 사물을 깊게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삼성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된 ‘신경영 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다. 그는 “(신경영 선언) 20년이 됐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고 거듭 위기를 강조했다.



이 회장의 귀국은 지난 1월 11일 하와이로 출국한 이래 석 달 만이다. 이 회장은 출국 동안 일본과 하와이를 오가며 요양과 해외 경영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귀국이 계속 미뤄지는 것에 대해 ‘현 정부와 거리 두기’ ‘건강 이상설’ 등의 추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일본에 주로 머물면서 삼성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일본 기업의 경쟁력 향상 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해외에 머무는 동안) 사람을 많이 만나고, 여행을 많이 하고, 미래 사업 구상을 많이 했다”며 “석 달이 금방 가더라”고 말했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 1일에도 이재용(45)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62)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59)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를 일본으로 불러 그룹 내외의 경영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 회장이 귀국과 동시에 처음 꺼낸 단어가 ‘위기’라는 점에서 삼성그룹의 대대적인 혁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는 연초 삼성그룹 시무식에서도 “10년 안에 삼성의 사업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도전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그분(박근혜 대통령)도 오랫동안 연구하고 나온 분이라서 잘해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저희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도와드려야겠지요”라고 답했다. 그는 또 “(출장 동안) 운동을 많이 못했다”며 “다리가 조금 불편한 것을 빼곤 (건강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장기 해외출장은 삼성그룹에선 대대적인 변화의 계기로 받아들여진다. 1993년 “처자식을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유명한 ‘신경영 선언’도 해외 출장지에서 나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3주가량 유럽에서 머물렀다.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당시 이 회장은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하고 나라의 복지를 많이 기대하는 점에서 유럽이나 일본이 다 어렵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국내외 상황을 ‘시장의 위기’로 규정하고 귀국 3주 만인 6월 초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그룹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장에 임명했다.



이수기 기자ㆍ강신우 인턴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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