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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고 관악부, 23사단과 협연한 이유

23사단 군악대 악장 최길호 상사가 삼척고 관악부 부원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23사단]
매주 수요일마다 삼척고 관악부에는 군인이 찾아온다. 그는 관악부원에게 음악 이론은 물론 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23사단 군악대 악장인 최길호(49) 상사로 그는 ‘군인 선생님’으로 통한다.



군악대원 지도교사로 재능기부
“연주 실력 일취월장, 고맙습니다”

 최 상사가 삼척고 관악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 3월. 삼척 지역 음악 관련 단체와 교류를 하면서 알게 된 삼척고 교사를 통해 전문 지도자가 없어 관악부원들이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그는 사회에서 음악 지도 경력이 있는 군악대원과 함께 학교를 찾았다. 최 상사는 “처음 관악부원을 만났을 때 부원들의 연주 실력은 팡파레 같은 의식곡 몇 곡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았을 뿐 아니라 분위기도 처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전문 지도자 없이 선배가 후배를 지도하는 형식으로 관악부가 운영됐기 때문이다.



 평소 ‘음악을 할 때 즐겁지 않으면 절대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최 상사는 부원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는 것과 함께 음악 이론과 악기 연주를 지도했다. 최 상사를 비롯한 군악대원의 열정적인 지도로 관악부는 유행곡 메들리와 간단한 경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그해 8월 1일 열린 삼척 여름 청정해변축제에서 23사단 군악대와 협연도 했다. 이후 삼척고 관악부는 실력이 일취월장해 학교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음악 행사에서 연주하고 있다. 색소폰을 하는 관악부 이태용(3년)군은 “선생님은 관악부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셨다”며 “악기를 제대로 연주할 줄 모르던 우리가 합주는 물론 우리만의 독립적인 공연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 상사는 삼척고 관악부를 지도하는 것 이외에 삼척시 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한 시간씩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특기인 색소폰도 연주하는 등 음악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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