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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문후 결제는…위기 월마트 전략 헉

마이크 듀크 미국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오프라인 매장 손님을 이용해 물건을 배달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온라인 매출을 늘려 아마존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사진 월마트]


마이크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별명은 구원투수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 절정인 2009년 2월 세계 최대 유통회사인 월마트 CEO 자리에 올랐다.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와중이었다. 그는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신규 채용을 중단해 월마트 인력을 사실상 줄여 나갔다.

월마트의 인력난 혁신 전략
배달맡은 고객엔 할인 혜택
온라인 매출 증가도 노려



 블룸버그 통신은 “그 후유증이 요즘 나타나고 있다”며 “인력이 부족해 상품을 제대로 진열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월마트 명성인 신속하고 편리한 원스톱 쇼핑이 퇴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위기의 조짐이다.



 듀크가 위기 의식을 가졌기 때문일까. 그는 지난달 29일 기발한 혁신안을 내놓았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손님을 배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로이터 통신은 “생산·서비스 과정에 소비자를 참여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이른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라고 전했다.



 방식은 이렇다. 우선 매장을 찾은 고객의 동의를 얻어 온라인 고객의 주문 상품을 배달하게 한다. 배달 고객에겐 일정액의 할인 혜택을 준다. 쇼핑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들러 온라인 고객에게 물건만 건네주면 기름값 정도는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크라우드소싱이 자리 잡으면 배달시간과 물류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월마트는 자체 물류시스템과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를 통해 배달을 하고 있다.



 듀크는 또 다른 전략도 내놓았다. 미국 매장 4000여 곳을 전자상거래를 위한 물류창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월마트 온라인 매장에서 주문을 하고 가장 가까운 월마트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오면 된다. 주문만 하고 결제는 매장에서 직접 할 수도 있다. 신용카드나 은행계좌가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뉴욕타임스(NYT)는 “결제수단이 없어 기존 인터넷상거래를 이용할 수 없었던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고객의 규모는 월마트 전체의 4분의 1에 달한다. 월마트로서도 물류창고 운영비 등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마트는 이런 방법을 통해 가구당 소득 3만~6만 달러의 저소득층뿐 아니라 전자상거래를 주로 이용하는 부유층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아마존 아성을 깨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미국 월가가 예상한 월마트의 올해 매출은 4910억 달러(약 545조원) 정도다. 이 중 전자상거래 매출은 90억 달러 규모로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온라인 매출을 늘리지 않으면 전체 외형을 키우기 힘겨운 구조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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