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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인화, 하려면 제대로”

이정재
이정재(63)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이 대학 최초의 직선 교수협의회장이다. 지난달 18~22일 약 2200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그들의 대표를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했다는 사실이 교육계에선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이 교수는 투표율 61%(1343명), 득표율 64%로 협의회장에 뽑혔다.



이정재 첫 직선 교수협회장 융합 학문 필요성도 강조

공식 취임한 지난달 27일 이 교수를 만났다. ‘첫 직선제가 이뤄진 배경이 뭐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법인화 문제”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법인화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지난해 통과된 법인화법대로 서울대가 법인화 된다면 이는 발전이 아니라 퇴행이라고 본 교수들의 위기 의식이 투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결정한 법인화였지만, 법인 이사회 등을 통한 교육부 간섭으로 예산 사용조차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총장까지 간선제로 선출되면 학교는 이사회 말만 듣을 소지가 크고, 결국 학교의 격만 낮아지게 될 것”이란 경계의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교수는 이사회를 견제할 수 있는 총장 소환 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화 이슈뿐만 아니라 융합 학문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대 흐름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아이폰은 만들 당시 이미 전화기술과 컴퓨터 기술 모두 필요 수준은 넘었지만 둘을 합칠 생각을 하지 못해 늦게 태어난 것”이라며 “깊이와 융합 중 지금은 후자에 보다 신경써야할 타이밍”이라고 했다. 이 교수 자신도 농지법 등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과정에 밝아 현재 법대에서 강의를 하며 ‘학문 융합’을 실천하고 있다. 농림부에서 공무원으로 일(1975~92)한 영향이 컸다고 한다.



글·사진=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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