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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힌 류현진, 괴물 타자 푸홀스를 잡다

 류현진(26·LA다저스) [AP]
 류현진(26·LA다저스)이 걷는 길이 곧 역사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국내 프로야구에서 7년을 던지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화려한 이력을 채워나가고 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3·LA 에인절스) 앞에서도 류현진은 당당했다. 한국 야구팬들이 자부심을 느껴도 될만한 명장면. 주인공은 푸홀스가 아닌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최종 리허설. 류현진은 완벽했다.

푸홀스가 조연이 됐다. 류현진은 1회말 푸홀스를 3구 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 장면은 더 극적이었다. 커브 두 개로 푸홀스의 시야를 흔들어놓고(2스트라이크),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유인했다(1볼). 마지막 선택은 직구. 류현진은 푸홀스의 몸쪽 높게 직구를 붙였고, 푸홀스의 방망이가 따라나왔다. 헛스윙 삼진 아웃. 이날 류현진이 잡은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메이저리그 첫해 무난하게 시범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4월 3일 2012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온라인 중앙일보,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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