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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출전권 얻은 강경남,유러피언투어서 펄펄



“나오길 잘 했네요.”

유럽 무대를 처음 밟은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이 유러피언투어 핫산트로피II 첫날 공동 11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강경남은 29일(한국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의 로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1번홀(파5)과 2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강경남은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했다. 후반 10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다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샷감이 좋았다.

강경남은 이번 대회에 겨우 출전했다. 당초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상 수상자인 이상희(21·호반건설)가 출전하기로 했다가 포기하면서 기회가 왔다. 여기에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비자를 받기 어려웠으나 주최 측 초청으로 어렵사리 출전했다. 강경남은 “해외에 나갈 수 없어 지난 겨울엔 동계 훈련도 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전지훈련 삼아 나왔다”고 했다.

로열골프장은 바닷가를 끼고 있어 바람이 변수인 코스다. 강경남은 “한국에서도 바람부는 날 잘 쳤다. 컷 통과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첫날 잘 치고 나니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는 8언더파를 기록한 마르셀 시임(독일)이 이름을 올렸다. 오른 손가락이 2개 뿐인 장애를 딛고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화제를 모은 막스 글라우어트(독일)는 11오버파 공동 129위로 부진했다.

J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2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모로코 아가디르=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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