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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상가 잘 나가네” … 첫 분양 100% 낙찰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LH 단지 내 상가 전경.


얼었던 상가 시장이 봄바람에 녹기 시작했다. 특히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꼽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규 분양된 LH 단지 내 상가 평균 낙찰가율은 155%였다. 올해도 첫 분양에 나선 LH 단지 내 상가 24개 점포가 최초 입찰에서 모두 주인을 찾으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3월 고양삼송지구, 대구 신서·경북 혁신도시 등지 5개 단지에 공급된 24개 점포가 최초 입찰에서 100% 낙찰됐다. 이들 단지엔 77억918만원이 몰렸다. 고양 삼송지구 A2블록 점포는 낙찰예정가의 4배에 팔렸다.

대구 신서·경북 혁신도시 내 상가도 평균 104~254%의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기록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LH 단지 내 상가는 대규모 주거지인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데다 평균적으로 상가비율이 100가구당 점포 1개 정도로 낮은 편이라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고 말했다.

LH는 올해 전국 101개 아파트단지에서 626개 점포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지구(11개 점포), 서울 서초지구(13개 점포), 위례신도시(20개 점포)가 눈에 띈다.

강남권이라는 입지와 초기 상권을 선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첫 입주 아파트 내 상가 20개 점포가 4월 분양된다. 강남·서초지구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던 지역이라 단지 내 상가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수원 광교지구(31개 점포), 고양 삼송지구(25개 점포) 등 입주가 한창인 지역에 상가 분양 물량이 넉넉하다.

 지방의 경우 경남 혁신도시(18개 점포), 전북 혁신도시(12개 점포) 등 9개 혁신도시에서 80여 개 점포가 나온다. 대전 노은3지구(26개), 부산 범천지구(42개 점포) 등지에도 분양 소식이 있다.

  단지 내 상가는 해당 단지 입주민이 고정수요층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가구수 대비 상가 점포 수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구수가 많더라도 상가 비율이 높으면 자칫 공실이 생길 수 있고 예상했던 만큼 임대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해당 단지에서 걸어서, 혹은 자동차로 10분 이내에 대형마트가 있다면 투자를 다시 고려해볼 만하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지 내 상가에 입점할 수 있는 업종은 생활밀착형 업종으로 제한된다. 대개 슈퍼마켓·제과점·부동산중개업소·문구점 등인데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을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대형 아파트 입주민은 자동차를 타고 나가 외부상권을 이용하는 횟수가 많고 주택 크기가 작을수록 단지 내 상가 이용률이 높은 편”이라고 조언했다.

 낙찰하고 싶은 바람이 크더라도 고가 낙찰은 피해야 한다. 임대료 수준은 한정돼 있어 투자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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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