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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 강한 역세권 아파트 … 서울·수도권서 올 1만여 가구 쏟아진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생활환경이 잘 갖춰진 역세권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GS건설 등이 6월께 분양할 예정인 서울 가재울뉴타운 4구역 아파트 신축 현장.


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착 가라앉은 때에도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곳은 직장으로의 출퇴근이 쉽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환금성이 높고 시장 침체기에도 집값 하락 폭이 적은 편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 1만여가구(일반분양)가 분양될 예정이다. 면적은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다.

 서울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와 강북의 뉴타운 아파트가 눈에 띈다.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6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의 대단지다. 이 중 59~84㎡형 중소형 아파트 122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대치초, 단대부속중고 등 각급학교가 주변에 있다. 대학입시전문 학원가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다. 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등 대형의료시설이 인근에 있어 생활이 편리할 것 같다.

  서초구 잠원동 잠원역 인근에서는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잠원 래미안 아파트가 9월 중 나온다. 전용면적 60~133㎡형 843가구 가운데 1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의 99%가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형이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교통망이 뛰어나다.

 강북에서는 주로 재개발아파트가 나온다. 성동구 금호동 3호선 금호역 주변에서 10월 분양할 예정인 금호20구역 힐스테이트다. 621가구 가운데 72가구가 일반 몫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경의선 가좌역 주변에서 6월 분양될 예정인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전용면적 59~176㎡형 총 4300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1569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인근에는 2014년까지 600개 기업이 입주(종사자 6만여명 추산)할 예정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자리잡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도 1000여가구가 나온다. 7호선 신풍역 주변에서 분양될 예정인 신길뉴타운 7구역(670가구·10월)과 11구역(913가구·10월) 재개발 아파트다. 두 곳 다 삼성건설이 시공사인 데다 단지 규모가 커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용인이나 지하철 1호선과 이어지는 경인선이 지나는 인천 물량을 눈여겨 볼 만하다. 삼성건설은 분당선 죽전역 주변에서 1207가구를 10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분당선을 통해 강남까지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인천 부개역 주변에선 코오롱건설이 부개3구역 재개발 아파트 150가구를 6월께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 팀장은 “청약 전에 실제로 지하철역에서 단지까지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현장을 찾아보는 게 좋다”며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적정한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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