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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에 밀려 광고 카피 바꾼 사연은

“지금까지 만날 수 있는 최고 해상도의 노트북. 그 첫 번째와 두 번째.”

애플이 지난해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홈페이지에 내걸었던 광고 문구다. 그러나 최근 애플은 미국 홈페이지 광고 문구를 “높은 성능이 이처럼 잘 드러난 적은 없었다”라고 수정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출시된 구글 ‘크롬북픽셀’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의 광고 문구를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출시한 노트북PC 크롬북픽셀이 자사 맥북프로보다 높은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탑재한 것을 반영한 후속조치다.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15.4인치 모델 해상도가 2880 X 1800 픽셀이다. 13.3인치 모델의 경우 2560 X 1600 픽셀이다. 이를 환산하면 15.4인치 모델은 220ppi(인치 당 픽셀 수), 13.3인치 모델은 227ppi의 픽셀 밀도를 가지고 있다.

크롬북픽셀은 12.7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해상도가 2560 X 1700 픽셀이다. 픽셀 밀도는 239ppi로 맥북프로보다 높다. 애플이 그동안 내세웠던 ‘가장 선명한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더 이상 부각시킬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만 국내 홈페이지는 기존 광고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애플 미국 홈페이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설명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애플은 그동안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15형 맥북프로로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고해상도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탄생시켰습니다”라고 설명했다. 13인치형 모델에 대해서는 “여기에(15인치형 모델) 견줄만한 단 하나가 있다면? 바로 대단히 컴팩트한 13인치형 모델입니다. 둘은 매우 비슷합니다. 그리고 각각 매우 뛰어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롬북픽셀 등장 이후 “13인치형 모델도 이만큼(15인치 모델) 인상적이다”라고 간추려 버렸다.

해상도 싸움에선 밀려 광고 문구까지 수정하게 됐지만 시장의 평가는 아직 애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크롬북픽셀은 첫 발표 때를 제외하곤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외신들도 기능적인 면에서 애플 제품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계속 내놓고 있다. 크롬북픽셀의 1299달러(144만원)의 가격도 비판 받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크롬북픽셀이 디스플레이 성능은 높지만 배터리, 저장공간, 구동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부족한데도 가격만큼은 다른 업체 노트북들과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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