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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쌓인 노하우 … 줄기세포 치료법 외국에 한 수 지도

재생의학은 미래의학을 이끄는 메가트렌드다. 손상된 세포와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 원래 기능을 회복시키는 의료기술이다. 이 중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재생의학의 꽃이다. 신체 특정 부위의 줄기세포를 빌려와 손상된 곳에 주입해 치료한다. 탄탄한 연구 인프라와 의료진의 전문성으로 첨단 의료기술을 이끄는 전문병원이 있다. 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이다. 이 병원 세포치료연구소는 2008년 설립 이후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ended)급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각국 의대에서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러브콜도 잇따른다. 배경에는 탄탄한 연구시설과 전문 인력이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질환은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을 가장 많이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며 “수술을 하지 않고 관절질환을 토탈케어하는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에 치료 성과 잇따라 발표

연세사랑병원 세포치료연구소 연구원이 줄기세포 분리과정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 연세사랑병원]
환자의 엉덩이·복부 지방에는 많은 양의 줄기세포가 들어 있다. 이를 추출해 손상된 무릎 연골에 주입했을 때 연골 재생이 빠르다. 지난해 연구소가 정형외과 국제학술지 ‘더 니(The Kne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지방줄기세포로 연골을 치료했을 때 무릎의 기능과 활동지수는 각각 65%, 84% 향상됐다.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만 주사했을 때는 무릎 기능이 38%, 활동지수는 37% 개선되는 데 그쳤다.

지방줄기세포로 치료한 무릎관절 내 연골의 재생 정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명확하게 확인한 논문은 국제학술지 ‘아스로스코피(Arthroscopy)’에 조만간 게재된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순 설문방식이 아니라 진단기기로 재생 정도를 확인해 연구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게 핵심이다.

최근에는 무릎뿐 아니라 발목 관절염에도 지방줄기세포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는 2008년 5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50세 이상 발목 관절염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미세천공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에는 줄기세포 주사를 함께 주입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 주사를 함께 시행한 환자군이 환자활동 지수와 통증지수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최대 25% 향상됐다. 이 연구는 오는 5월, 미국 의학협회지인 ‘아메리칸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신(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연세사랑병원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연세사랑병원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발 빠르게 설치해 연구의 신뢰성을 끌어올렸다. IRB는 연구계획서의 과학적·윤리적 타당성을 심사하는 심의기구다. 연구대상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충분한지 함께 따진다.

해외 대학과 손잡고 활발한 공동연구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면서 위상도 높아졌다. 유수한 해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연구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리졸리 연구센터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의 재생 및 치료’를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리졸리 연구센터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연구기관이다. 양 기관 의료진은 협약 이후 연구소를 상호 방문하며 연구활동을 펼친다. 일본 히로시마대학과도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 연구를 위해 협약을 맺었다. 히로시마대 정형외과 미쓰오 오치(Mitsuo Ochi) 교수는 연골재생 및 세포치료 분야의 대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해외 병원에 줄기세포 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길을 열었다. 말레이시아 ‘퀼(Quill)’병원과 협약을 맺어 연세사랑병원의 의료기술을 전파한다. 두 병원은 학술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의사 교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퀼 병원은 연세사랑병원의 첨단 치료법을 전수받아 올해 12월 ‘제2 병원’을 개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연골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적극 전수할 계획”이라며 “해외 대학, 병원들과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발전된 치료 방법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관절 치료 병원 선택 시 고려할 점은

● 재활센터 유무: 수술 후 관절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이 중요하다. 재활센터가 있으며 재활치료사가 상주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관절 전문병원 여부: 무조건 대형병원을 찾기보다 인근에 관절 전문병원이 있는지 확인한다. 기다리지 않아도 빠른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문병원은 대학병원급 시설과 의료진 수준을 보장한다.

● 의료진의 연구 경쟁력: 꾸준히 연구하며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지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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