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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휴마트 스쿨’로 인성교육 확산되길

중앙일보를 비롯해 국회·정부·지자체·기업 등 정·관·재계 11개 기관이 인성교육의 실천과 확산을 위해 지난 22일 협약을 맺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교폭력이나 반사회적인 범죄의 원인 중 하나인 인성교육의 부재(不在) 문제를 가정이나 학교 탓으로 돌리지 말고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하자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장성군이 학교를 제공하고, KT는 이를 리모델링하며, 현대차와 코레일은 여기까지 교통편으로 학생들을 이동시킨다고 한다. 중앙일보와 교원그룹,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학교에서 쓸 교재를 제공하고, 정부 부처는 모범 사례를 전파하며, 국회는 법제화로 지원하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십시일반(十匙一飯)하려는 자세가 돋보인다.

 중앙일보가 올해 어젠다로 ‘착한 스마트’, 즉 휴마트(Humanity+smart)를 선정한 것은 개인만 보면 똑똑한 국민이지만 남과 더불어 사는 능력은 부족한 우리를 반성하려는 취지였다.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인성이 갖춰지지 않고서는 품격 있는 선진 사회로 가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인성교육은 그간 아이들에게 좋은 성적만 강요했던 기성세대의 반성과 실천에서 출발해야 한다. 기성세대가 몸소 본을 보이지 않고서는 교육의 효과도 떨어질 것이며, 아이들은 진정성과 감동도 느낄 수 없다.

 11개 기관이 참여해 만드는 ‘휴마트 인성스쿨’은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인성학교라고 한다. 전국 아이들이 기차나 버스를 타고 장성으로 가 자연과 더불어 문화·스포츠 등의 체험을 하고,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교육을 받는다. 특히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재능 기부도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이곳의 교육과정엔 실천이 강조돼 있어 다행스럽다. 여기에 덧붙여 이 학교가 기부와 나눔 봉사를 가르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 봉사는 인성교육에서 빠져서는 안 될 실천 항목이기 때문이다. 공공과 민간 분야가 협력하는 인성학교가 사교육에 밀려 존재 가치마저 희미해진 공교육을 개선하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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