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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우물 판 한지혜 … 자선화보 찍은 김희선·김윤진














 

[인스타일 창간 10주년을 맞아 자선활동에 동참한 인기 스타들. ①아프리카 케냐로 우물 개발 자원봉사를 떠난 한지혜가 흑인 아이를 돌보고 있다. ② 다니엘 헤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바다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했고 ③ 슈퍼주니어 강인은 베트남으로 교육봉사를 떠났다. 김희선·김윤진·한채영·이연희·김효진·한효주·이요원(④~⑩) 등 여배우 7명은 국내에서 자선화보를 촬영했다. [사진 인스타일]]

스타&패션 매거진 ‘인스타일’이 한국판 창간 10주년을 맞아 인기 스타들과 함께 ‘10stars×10love’라는 테마로 대규모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10명의 톱스타가 각자 한 가지씩 10개의 자선활동에 동참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스타들은 국내는 물론 멀리 아프리카 오지에까지 나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배우 한지혜는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케냐에서 우물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간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젠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참여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한지혜가 방문한 케냐 타나 델타 지역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식수 확보에 만성적인 어려움을 겪는 곳. 식수 문제로 급기야 종족 간 전쟁이 일어나 한지혜가 방문할 당시 무장경찰과 함께 이동해야 했을 정도로 현지엔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한다.

 한지혜는 그런 가운데서도 난민캠프를 찾아 구호품을 전달했고, 깨끗한 물로 발을 씻지 못해 지거스병(모래벼룩증)을 앓는 아이들을 치료하는 일에도 동참했다. 그는 케냐에서 일주일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수자원 개발 전문 NGO인 ‘팀앤팀 인터내셔널’의 홍보대사를 자원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다니엘 헤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바다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다친 해양동물을 치료하고 보호해주는 해양포유동물센터를 방문해 청소를 하고 먹이를 주는 등 봉사활동에 나섰다. 바다 쓰레기를 직접 치우기도 한 그는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많은 사람이 함께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봉사 소회를 밝혔다.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굿네이버스가 후원하는 베트남 산간 지역 아이들을 만나 교육 봉사를 했다. 강인은 출발 전부터 현지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할지, 어떤 선물을 줄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사흘간 아이들과 함께 뛰논 그는 “내 얼굴은 기억하지 못해도 언젠가 그 아저씨가 나를 사랑해줬다는 걸 기억한다면 이 아이들도 커서 누군가를 사랑해주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인기 여배우 7명의 자선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김희선은 결손가정 아이 후원을 위한 화보 촬영에 임했다. 그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축복 아니겠느냐”며 “내 아이로 인해 다른 많은 아이의 삶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동물 보호에 대한 소신으로 모피를 입지 않는 김효진은 ‘동물자유연대’를 위한 화보 촬영을 했고, 한채영은 유기동물 보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애완견들과 함께 촬영에 임했다. 또한 한효주와 이요원은 독거노인 복지를 위해, 이연희는 백혈병 어린이 기금 마련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미국 신작 드라마 ‘미스트리스’ 촬영을 마친 김윤진도 잠시 귀국해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대한적십자사 후원에 나섰다. 김윤진은 “자선은 타인을 돕는 게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행위“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지훈(가운데)이 인스타일 10주년 기념 자선 패션쇼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인스타일과 10인의 스타가 함께한 이번 자선 프로젝트는 재능을 기부하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프로보노(probono)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톱스타는 물론 사진작가와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많은 관계자들도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50여 개 패션 뷰티 브랜드도 후원에 뜻을 모았다. 수익금은 스타들이 선정한 굿네이버스·팀앤팀 인터내셔널·부스러기사랑나눔회·아름다운재단·애린원·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동물자유연대·밀알복지재단 등 10개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이들의 자선활동을 담은 화보는 인스타일 3월호와 함께 발간된 스타 자선화보집에 소개됐다.

 자선 프로젝트는 창간 10주년 기념행사로도 이어졌다. 전시·패션쇼·바자·파티 등 다양한 요소로 행사를 구성해 참석자들이 함께 즐기며 자연스레 나눔의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2일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열린 ‘10StarsX10Love, Love Actually’ 기념행사에는 김희선·한지혜·한채영·강인 등 자선 화보에 참여한 스타들을 비롯해 박신혜·김정화·홍진경·박지윤·박시은 등 40여 명의 인기 연예인과 패션·뷰티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안에는 그동안 스타들과 함께한 각종 사진·기사들과 10인의 자선화보가 전시됐다. 한지혜는 “이렇게 보니 또 새롭다”며 “내 마음속에서 아프리카에서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김정화는 “기회가 된다면 나도 인스타일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30여 개의 뷰티 브랜드가 함께한 바자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뷰티 바자회를 찾은 권지선(35·애널리스트)씨는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사는 만큼 기부하는 거라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의 수익금도 스타들이 선정한 10개의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박성혜 인스타일 본부장은 “외국의 경우 엘턴 존의 에이즈 펀드 기금 자선파티나 폴 매카트니의 동물보호 갈라 행사처럼 문화 콘텐트를 접목한, 즐거움이 있는 자선 문화가 트렌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트가 있는 자선행사를 계속 선보이면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선문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숙 인스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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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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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