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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련 도서 코너 특화 … “식당·주차장 있어 편해요”

천안시 축구센터내에 마련돼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이용객들이 독서를 하고 있다.
천안의 대표적인 체육공원인 축구센터에 책 향기 물씬 풍기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축구센터의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가 만나는 작은 도서관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경쾌하고 환한 느낌의 도서관이다.

천안시 축구센터 작은 도서관은 지난 2011년 10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축구센터 내에 위치해 있으며 산책로 옆 본관동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도서관의 규모는 108㎡며 주요 내부 시설로는 자료열람 코너 22석과 정보이용 PC 3석이 갖춰져 있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천안시 마스코트인 횃불낭자가 밝은 미소로 축구공을 차는 안내판이 반갑게 이용객을 맞이한다. 스포츠분야 특화 관련 도서 350여 권이 더해져 총 3769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문학서적과 아동도서가 주류를 이루는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 된 느낌을 준다.

축구센터라는 장소의 특성 때문일까. 축구센터 작은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스포츠관련 도서 코너다. 정기간행물과 신작도서 옆에 나란히 붙어 있는 스포츠도서 코너에는 월간탁구, 헬스조선, 골프가이드와 같은 정기 잡지가 비치돼 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고 도서관과 가까워 접근이 쉽다. 축구센터의 식당을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축구센터 작은도서관은 개관 당시에는 뜸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용객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대부분 열람보다는 대출하는 경우로 일일 평균 15~20명이 도서관을 찾는다. 주중에는 토요일에 가장 많고 방학 때는 2배로 늘어 매일 4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한다. 밝고 조용한 분위기의 도서관은 공부를 하러 오는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도서관에 와서 공부를 하는 대학생들 서 너 명을 비롯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도 단골 이용객이다.

성정동에 사는 박정희(52·여)씨는 딸 권시은(7)양과 함께 2주에 한 번씩 도서관을 찾는다. 집에서 가깝고 산책하기도 좋아 개관 때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다고 한다. 실용 도서와 아동도서를 반반씩 빌리는데 오랫동안 도서관을 이용하다 보니 빌린 책을 다시 빌려 읽는 일이 잦다. 박씨는 “책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책이 무거워 걸어 올 때보다 차를 가지고 올 때가 더 많다. 주차하기가 편해서 망설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축구센터 작은도서관에는 박윤아(35), 김은실(31)씨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작은도서관에 비해 비교적 젊은 자원봉사자들인 이들은 4시간씩 번갈아 가며 대출과 반납 봉사를 맡고 있다. 박윤아 씨는 “주변이 워낙 조용한 도서관이다. 날씨에 따라 이용객들의 변동이 크다. 모두 이 근방에 사는 주민들로 날씨가 좋은 날에 산책 나왔다가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는 1인이 매월 3권까지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는 희망도서대장이 비치돼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 제목과 출판사를 기입한 신청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박씨는 “희망도서를 신청하는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교보문고 신간코너를 훑어보고 도서관에 비치했으면 싶은 책들을 메모해 신청도서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자 김은실씨는 “고정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 즐겁다. 책과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고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축구센터를 산책하다가 들어와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 더없이 좋은 도서관”이라고 자랑했다.

글·사진=홍정선 객원기자

도서관 이용 정보

개관 월~토요일(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 일요일, 정부지정 공휴일

대출 1인 5권 2주간

주소 천안시 서북구 축구센터로 150(성정동 354)
천안축구센터 내

문의 041-577-8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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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