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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MC' 김용만, TV프로그램 속속 줄퇴출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불법 스포츠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MC 김용만(46)이 자신이 진행 중인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SBS TV '스타부부쇼 자기야' 제작진은 21일 "오전 8시께 김용만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사를 전해 들었다. 오늘 녹화부터 김용만이 빠진 채 진행된다"고 알렸다.

이날 예정된 녹화는 2013년 특별기획 '자기야-뜨거운 지갑' 시리즈로 김용만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원희(41)가 홀로 MC석에 앉는다. 전문가 그룹의 집단 토크 형식으로 이뤄진다.

21일 방송 분량도 김용만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해 내보낼 예정이다.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특집이다 보니 MC 분량이 많지 않다. 앞으로 녹화에서 새로운 MC를 투입할지는 논의 중"이다.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제작진도 김용만을 하차시킬 계획이다.

KBS는 "김용만이 연락이 안 되는 상태다. 방송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이 회의 중이다. 분위기를 보고 하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전례를 봤을 때 김준호, 신정환 등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출연 정지시키며 공영방송의 잣대를 엄히 들이댔다. 이번에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MBC TV '섹션TV 연예통신'과 JTBC '닥터의 승부'도 김용만의 거취를 놓고 회의 중이다. 하지만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만큼 퇴출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9일 불법 도박혐의로 김용만을 소환 조사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 2~3곳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 이상의 자금을 베팅하며 상습도박을 한 혐의다.

gogogirl@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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