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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서비스, 특허로 보호 받는다

  “(내가 어릴 적 꿈꿨던 대로) 발명가가 됐어요.”

트위터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이 1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이다. 트위터가 자사 서비스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IT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청(USPTO)는 이날 트위터의 특허권을 인정했다.

2007년 7월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와 스톤이 출원한 이 특허의 이름은 ‘디바이스에 독립된 메시지 배포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특정 상대를 정하지 않고 메시지를 발송하고 다른 사용자를 ‘팔로(follow)’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받아보는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트위터는 전 직원이었던 로렌 브리터가 2010년 취득한 ‘당겨서 새로고침(pull-to-refresh)’ 특허권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태블릿에 널리 쓰이는 기술이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자사 핵심 서비스에 대한 것이라 더 의미 있다.

특허에서 트위터 서비스는 메시지 전송 방식보다 방송 방식에 가깝게 설명돼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특허 출원 서류에는 “업데이트된 메시지를 방송(broadcasting)”한다는 표현이 다수 등장한다. 발송된 메시지를 시간 순서대로 ‘팔로워’들에게 표시하는 시스템을 설명하는데 더 중점을 맞췄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도 이와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트위터가 특허를 취득하면서 SNS 업체 간 특허권 전쟁을 예상할 수도 있지만 대규모 소송전에 대한 우려는 낮은 편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4월 “자사가 취득한 특허들을 방어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당시 특허 사용 권한에 대한 법안을 수정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자사 블로그에는 ‘혁신자의 특허협약(Innovator's Patent Agreement, IPA)’이라는 새 특허표준 초안을 올렸다.

IPA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특허를 관장하도록 하는 방법”이라며 “직원들에게서 나온 특허를 공격적인 소송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허가 다른 사람의 혁신을 가로막는데 사용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말부터 자사가 보유한 모든 특허에 IPA를 적용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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