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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와의 포옹 … “신이 천국보다 먼저 만든 곳”



일상에 지칠 때 마음과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여행입니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죠. 하물며 신혼여행이라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아름다운 자연과 즐길 거리가 풍성한 모리셔스는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모리셔스의 클럽메드 알비옹 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모리셔스=송정 기자

모리셔스
1968년 3월 영국에서 독립했으며 정식 명칭은 ‘모리셔스 공화국’이다. 수도는 포트루이스. 모리셔스의 총면적은 2040㎢로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다. 아열대해양성기후로 연간 20~27℃ 정도의 일정한 기온을 유지한다. 공용어는 영어지만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현재 한국에서 모리셔스까지 직항하는 항공편은 없다. 두바이 또는 홍콩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야 한다. 통화는 모리셔스 루피를 사용한다.
여행 가운데 가장 설레는 여행을 꼽으라면 아마 허니문이 아닐까. 결혼은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너무 지쳐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겠지만, 신혼 여행만큼은 몇 번이라도 다시 가고 싶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생에 딱 한 번”이라는 생각에 그만큼 신중하게 고르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앞으로 둘이 함께할 인생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호젓한 장소가 늘 인기다. 인파를 피해 둘만의 장소를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모리셔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에 자리한 모리셔스는 ‘천국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했고 그 다음으로 천국을 만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모리셔스에는 100개가 넘는 호텔과 리조트가 있다. 클럽메드 알비옹 리조트가 그중 하나다. 이곳에는 휴양 시설과 즐길 거리가 모두 갖춰져 있다. 빌리지 안에서의 먹거리는 여행 비용에 모두 포함돼 있어 신혼부부에게 특히 인기다. 끼니마다, 활동마다 추가비용을 계산하느라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공항에 도착한 후 리조트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사탕수수밭을 가로질러 45분 정도를 달리면 알비옹 리조트에 도착한다. 리조트엔 슈페리어·디럭스·스위트 등 총 네 가지의 방이 있다. 클럽메드 신지은 과장은 “신혼부부라면 일반 객실 2~3박, 독립공간이 보장된 풀빌라와 스위트룸을 각각 2~3박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알비옹 리조트는 숙소도 물론 훌륭하지만 머무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역시 바다다. 바닷속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알비옹 리조트와 연결된 해변은 파도가 잔잔해 수영뿐 아니라 다양한 해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무료로 스노클링과 카누·세일링 등을 할 수 있다. 초보라고 지레 포기할 필요 없다. 이 역시 무료로 강습을 해주기 때문이다.

①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② 무알코올 음료와 각종 칵테일을 무제한 제공하는 바. ③ 레스토랑 ‘르파’에서 바라보는 일몰.
 리셉션을 통해 강습을 신청하면 담당 GO(Gentle Organizer·빌리지 상주 직원)로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다. GO는 클럽메드의 독특한 문화다. 이들은 단순히 특정업무만 하는 직원이 아니라 리조트 안에서 여행객과 함께 어울려 친구처럼 지낸다. 세일링 등 특기가 있는 GO들은 강습을 담당하기도 한다. 물결이 잔잔해 카누를 타면 제법 먼 바다까지 나갈 수 있다. 또 보트를 타고 10분 정도만 더 깊은 바다로 나가면 황홀한 스노클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스노클링에 필요한 장비는 해변에 있는 센터에서 빌려준다.

 화·목·토요일에는 보트를 타고 북서쪽에 있는 클럽메드의 또 다른 리조트 라쁘엥또 까노니에에 갈 수 있다. 알비옹 해변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곳으로, 이곳에선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 알비옹 역시 올 인클루시브(모든 비용이 포함된 서비스)지만 라쁘엥또 까노니에에 가기 위해 타는 보트 탑승 비용은 별도로 내야 한다.

 바다가 무섭다면 알비옹 리조트 내 2개의 풀장에서 수영할 수 있다.

 물놀이가 다가 아니다. 양궁·골프·공중그네·테니스·탁구·요가·피트니스 등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활을 잡고 쏘는 법까지 GO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하루에 한두 가지씩만 부지런히 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다양한 놀이를 즐긴 후 터키식 사우나 하맘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알비옹이 신혼여행으로 좋은 이유 한 가지는 먹거리다. 이탈리안·모리셔스·아시아·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준비돼 있다. 특히 식사 때마다 맥주와 와인 등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

 식사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레스토랑 옆 바에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또 레스토랑 르파는 바다 바로 앞에 있어 밤바다를 바라보며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곳에선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코스로 제공한다. 단, 르파는 미리 리셉션에 예약을 해야 저녁을 이용할 수 있다. 리셉션과 바, 방에서는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체크아웃한 당일에도 짐은 리셉션에 맡긴 후 비행 시간 전까지 빌리지의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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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